좋아한다는 의미
어린 왕자
어릴 땐 <어린 왕자>가 그다지 와닿지 않았다.
그런데 십대, 이십대, 삼십대를 거치며 읽을 때마다
더 크게 다가왔다.
이제 이 작품은 나의 지향점이 되어 책상 가장 가까운 곳에 꽂혀있다.
나로서는 생텍쥐페리의 생각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다.
그래서 좋아하지만 한편으론 서먹한 사이랄까?
가까이 두고도 늘 그리운 그대이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디엔가 샘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야…….”
어린 왕자의 아름다운 구절들을 곱씹으며
언제까지나 그리워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