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한다는 의미
마지막 잎새
어릴 적엔 그저 지어낸 감동적인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어른이 되어 다시 읽었을 때
나와 세상의 많은 이들이
이 작품을 오해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소설은 그저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니라
‘웃픈 이야기’인 것이다.
(웃픈 : 웃기면서 슬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애매한......)
오 헨리 작품 세계의 전체적인 맥락으로 봤을 때 더욱 그렇다.
물론 아름답고 감동적이지만,
삶의 아이러니를 통해 느끼는 진한 페이소스가
오 헨리 작품의 묘미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