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근동 찬가

by 계단실

담 너머의 구원을 애써 묻고

나는 연초를 끄네

나이든 작별에는 변수가 많고

방향은 완벽한 추락보단 위태로운 착륙에


강 너머의 약속을 뒤로 하고

나는 세월을 닫네

선명함은 이제 자랑이 아니고

설득력 없는 낭만에 호소하긴 여럾을 때


천장에는 새벽의 낭만을 머금고

쏟아지던 별들

제철 니코틴 짙게 밴 포스터 위로

무한한 유아적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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