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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땡글이 Sep 21. 2016

땡글이의 북유럽 여행기 11일차

베르겐 ~ 스웨덴 스톡홀름

으핡핡핡

오늘부터 여행기가 밀리기 시작했는데 폰을 물에 빠트려서다.. ㅜㅜ

하... 아침부터 멘붕이었다. 폰을 처음 물에 빠트려봐서 정신이 나간상태였는데 폰이 안꺼져서 더 멘붕이었다. 

하 갤6 너란녀석... 방수도 안되는기 갤7 따라가겠다고 물에 빠지다니... 배터리 분리도 안되는 녀석이 뭐가 좋다고 물에 뛰어들어서 ㅜㅜㅜㅜㅜㅜ

아침부터 이사태를 맞이한뒤로 한동안 아무것도 하기싫어졌기에 아침도 친구가했다.. 이득ㅋ

밥도 먹는둥마는둥 했지만 (그래도 보통처럼 먹은건 함정) 사진은 남겨야 했기에..

오늘 먹는 메뉴는 어제 또 사온 훈제연어와 닭이었다.

뭐 나름 짭쪼롬허니 밥은 넘어갔지만 너무 슬펐다..

스톡홀름으로 가는 비행기가 12시였기에 오늘은 느긋하게 준비해서 나가기로 했다.

너무 예쁜집이었는데 ㅠㅠ 이 예쁜집을 뒤로하고 우리는 집을 나섰다.

베르겐의 야경과 넛셀투어를 완료하고나니 노르웨이의 아름다운 풍경을 더이상 볼 수 없다는것이 너무 아쉬웠다. 하지만 스위덴이나 핀란드도 다양한 아름다움을 간직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우리의 숙소를 뒤로하고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2~3일에 한번씩 비행기를타다보니 이제 체크인이랑 수화물 붙이는것도 척척척.

당연히 우리의 관심사는 면세점에서 술쇼핑이었다.

술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우리 면세점의 주 목적은 당연히 술이었다.

한국에서 먹어보지 못한 술종류도 많아서 많은걸 먹어보고싶었지만 ㅠㅠ 

아쉽게도 술을 잘몰라서 많이 들어본 Grant's Family Reserve Whiskey를 구매

이때 캐리어 내리는 작업하는걸 처음봤었는데 일일이 손으로 내리는것을 보고 쉽지 않은일이구나 생각했었다ㅠㅠ 마치 상하차알봐야 같은일인듯 했다.

앞으로 캐리어가 좀 긁혀도 이해할것같았다..

비행기를 탈때 창가를 선호하는데 이유가 구름빠라고 놀림을 받을정도로 구름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비행기가 이륙하면서 구름을 가로질러 갈때는 마치 내가 구름을 뚫고가는것처럼 한시도 눈을 때지 못한다.

정말 구름위에 뜰 수 있는날이 온다면 얼마나 행복할까ㅎㅎ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노르웨이를 떠나면서 보게된 장면이었는데 엄청 넓은 범위에 만년설이 있었다.

9월에 와서 그런지 만년설을 제대로 보질못했는데, 하늘위에서 보는 만년설은 또 다른느낌이었다.

아 이걸 이제 못보다니 ㅠㅠ... 너무 슬프고나

드디어 스웨덴 스톡홀름 알란다공항에 도착했고, 스톡홀름 시내로 들어가기위에 우리는 통근전철인 Pendeltåg을 타고 가기로했다.

알란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단시간에 가는  Arlanda Express전철이 있는데 시내까지 시간이 얼마 안걸리지만,

가격이 2배이상 비쌌기에 통근전철을 타기로했다.

SL카드라고해서 교통카드같은것을 구매한후에 한국에서 타는것처럼 충전해서 쓸수도 있지만 우리는 짧게있으을것같아서 표로 구매하니 게이트는 이용못하고 안내원을 통해서 옆에 있는 샛길로 들어왔다.

SL 카드는 20크로네로 약 3000원정도하는데 오래있을 예정이라면 사서 쓰는게 나을것같다.

자전거 이용권, 대중교통 하루 패스도 다 SL카드에 충전해서 사용할수있다. 

집에 도착한후에 저녁거리를 사기위해 우리는 숙소 주변을 돌아다니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초기의 목적은 저녁거리와 자전거3일권을 구매하려고 나섰는데 주벼에 세븐일레븐을 아무리 돌아다녀도 구할수가없었다. 거의 8군대는 찾아본듯... 

너무 오래돌아다닌 나머지 우리는 간식거리를 사먹었다. mums-mums 이라는 크림초콜릿이었는데

초코파이를 먹는 느낌이어서 기억에 남았다. 아 한번도 먹어보고싶다ㅠㅠ 스톡홀름 흐어

나랑 같이간 친구중에 한명이 맥주를 엄청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북유럽 맥주가 너무 비싸다고 매일 짜증을 내는 녀석이었다.

하지만 스톡홀름에 와서는 그런소리를 하지 않았는데, 그이유가 스웨덴은 Systembolaget이라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주류판매장이 있는데 가격도 싸고 다양한 종류의 맥주,와인을 판매하고 있었다.

맥주가 한캔에 비싸봐야 한국가격으로 3000원이 되지 않는것을 보면.. 좋은곳이다 여긴.

그렇게 주류판매장에서 술도 샀으니 마저 스톡홀름시내, 그 중에서 우리 숙소가 있는 쇠데르말름 지구를 돌아보기로 했다.

떠나기전 한국에서 봤던 슈퍼문 그립도 보이고, 여기도 역시나 자전거타는 사람들이 엄청많다.

스웨덴에 온 뒤로 계속 단것이 땡겨서 초콜릿같은것을 많이 먹었는데 지나가던중에 버거킹이 보이기에

오레오 쉐이크를 또 한입했다. 이렇게 단걸 좋아하니 살이찌..는것같다 ㅠㅠㅠㅠ 단거를 끊어야하는데 ㅠ

스웨덴은 미트볼이 유명해서 그런가, 마켓에서 미트볼을 많이 팔았다. 여기도 1+1 메뉴가 있어서 사먹어봤다.

그래서 오늘 메뉴는 미트볼 토마토 스파게티와 맥주 양주ㅋㅋㅋㅋ

매번 식사에 술이 빠지지 않는다니... 너무 좋다ㅎㅎ

면을 너무 많이해서ㄷㄷㄷ 다들 면으로 배를 채웠지만 그래도 잘 먹어주는구나 다들

미트볼은 생각보다 맛있진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3분요리 미트볼보다도 맛이....

마트에서 사먹는건 고려해야할듯하다.

폰이 물에 빠진 충격때문인지 폰이 켜지지도 않았고... 그래서 기분이 울적해서 그런가 소화도 잘안되고해서 무작정 길을 나섰다. 카메라 하나만 들고 나선길이었다.

길을 잃을까 걱정도 하고 혹시나 무슨일이 일어나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몇일간의 경험으로 봤을때 사고는 날것 같지 않아서 그냥 나왔다. 

스톡홀름의 야경은 예뻤고, 한산했다. 거리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구경을했고

늦은밤까지 불이 꺼지지않는 도시였다. 베르겐의 야경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이랄까..

세계에서 야경이 예쁜도시중에 하나인 서울에 살고있지만, 많은 사람들때문에 야경을 볼 여유가 생기지 않았지만 북유럽의 환경때문인지 어느 도시든 여유롭게 야경을 즐길수 있었다.

스웨덴에서의 첫날밤이 이렇게 흘러지나갔다.


북유럽 여행 11일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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