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기_44화] 투명한 사람

앞으로

by 나윤

삶에 인생 엔트로피가 있다.

시간이 지나면 이 엔트로피가 당연히 증가한다.

그런데 처음에는 잘 느끼지 못하고 잘 보이지도 않는다.

그게 보이기 시작하면 이미 늦었다.

통제가 불능이다.

걷잡을 수 없이 나를 덮쳐 온다.


왜 그럴까? 생각해 봤다.

그건 거짓말이었던 것 같다.

그중에서도 나에게 하는 거짓말 주범같다.

괜찮지 않으면서 괜찮은 척했던 모든 것들이 켜켜이 쌓여 부패하는 것이 아닐까?

그게 업인 것 같다.


나는 왜 그렇게 나를 속이기 시작했을까 생각해 보면

또 어릴 적 성장 배경이나 외부의 요인들을 지목할 수 있겠다.

하지만 모두 지나간 일이다.


그래서 요즘 하고 싶은 일은 깨끗한 인간이 되는 것이다.

하고 싶은 말 하는 사람, 감정을 드러내는 사람, 속이 훤히 보이는 사람

투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나를 나에게 선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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