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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저기 좀 봐 오늘 보름달이네

2025년 3월 13일 목요일 마주친 하늘풍경

by 별빛꿈맘

봄 3월이되었다 며 칠 동안

미세먼지와 황사 때문에

은근 나의 마음은

우울해지는 듯 싶었다

새벽시간이나 저녁시간에

뿌연 안개까지 너무 싫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사실 다음 주 월요일 부터 일요일 까지

남편이 지방 긴 출장 스케줄에 기분이 더

아리송송 별로다 아이들은 아빠를 무서워하고

엄마는 조금 우수운 사람이라는 그런 느낌이 있다

아이들 독박육아 할 생각에 어떻게하면 그 일주일을

잘 보낼 수있을지 고민이 된다 하긴 예전에 막내 태어나기 전 둘째 생후 4~5개월 쯤 첫째 아이 3살 쯤

이던 아가시절에 남편은 멀리 외국에 한달을 넘게

출장을 다녀왔었다 하아 그땐 아이들 예쁜짓 하는 모습에 힘들어도 힘든지 모르고 그렇게 시간이 훌쩍

지나 갔었나 보다 * 어쩌면 이번 남편의 긴긴? 일주일의 지방 출장이 나 자신에게는 또 다른 기회일수도 있어 나 자신을 한 번 더 돌아보고 아이들에게도 더 집중 육아할 수 있는 그런 좋은 기회일수도 있지않을까 생각이든다 그 일주일 시간 계획표를 짜고 규칙적인 좋은 생활습관을 한 개라도 만들어 보고 싶어졌다 우선은 나쁜 습관부터 버리고~

모든건 모든 이유에서 부터 시작되는 것인건가

에라이 나도 모르겠다

내가 무슨말을 하는건지 ㅋㅋ ㅋ

sticker sticker




어제는 늦은 오후에

해질녁 쯤 막내랑 둘이서

집에서 걸어서 8분 쯤 거리에

있는 재래시장에 가서 볼일도 보고

알파문고에 들렀다 아이들 새학기

필요한 학용품 준비물 들은 모두

구입을했다 (그것도 대부분 온라인에서)

그런데 이곳 시장 근처에

알파문고가 있다는걸 알게 되고

아이랑 한번 가보자고 했다

예전 부터 오랫동안 있었던곳인데

우리만 몰랐었나봐?하긴 이쪽 길은

몇 번 안지나다녀 보고 몇 번 지나는 다녔던

것 같은데 눈여겨 보질 안았던거다

그래 그럴수도 있지 하하하

막내아이는 친구랑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다가

해질녁이 되어서야 아이랑 나는 길을 나섰다 둘이서 갈거야 안갈거야 옥신각신 하다가 겨우? 집을 나섰다

아이 기다리다가 시간 다 지나가고

뒤늦게 나갈 채비하는 엄마

기다리다가 딸램이 짜증이났다

재래시장 그 근처에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와서 홈*** 대형마트 가기 전에

알파문고가 있다는 것을 얼마 전에

알게 되었다

(아이들 초등학교 횡단보도 길 건너서 언덕 아래에

있던 문방구가 없어진지도 3~4년이 되었다

그 근처에 아꾸문구라고 무인 문구점이 하나 생기기는 했는데 그곳에는 꼭 필요한 학용품들이 다양하게

비치되어 있지 않다 시장 안에 다이소가 있지만

다이소에도 모든 학용품들이 다 있는건 아니다

또 다른 저쪽 재래시장이 있다 울집에서 걸어서 8~10분 정도 거리에 재래시장 근처에

다이소가 있다

재래시장 안에는 또 오래된 문방구

모닝글리 문방구가 있었다 이곳 사장님은 할아버지 사장님 강남 쪽 유명한 학원 고등학생들 수학 선생님을 수십년 하셨고 은퇴하시고 이곳 문방구와 홍대 연희동 쪽에 숙박업을 며느님 아드님 아내분 가족들이 함께 운영해오고 계신다고 하셨다 매일 출퇴근도 서울 자택에서 인천 가좌동 까지 그렇게 다니신다고 하셨다

(이곳에 들르면 아이들 키우는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옆집 할아버지 처럼 친근하시고 감사했다)

* 아이들 학용품 없는게 없이 다 있는 곳이었는데

작년 12월 중순 쯤 문방구 폐업을 하셨다 너무 아쉽고 정들었는데 마음이 슬펐다 정들었는데 헤어지는 것도 난 요즘 그렇게나 슬프게 느껴진다



아이는 자기가 필요한 풀나오는볼펜?인가 하는 것을 고랐다 나도 필요한게 있어서

몇 개 구입을 했다 개 안 고른 것 같은데

계산할 때 10,200원이나 나왔다 아이들 새학년 새학기 학용품 준비물 챙기다 보니

요즘 아이들 학용품 물가도 만만치가 않다는 것을 많이 실감한다 원재료 값이 상승하니 당연하겠지 식료품 값도 마찬기지다


알파문고에서 필요한 것을 구입하고

나오니 어느새 어둑어둑해졌다


근처 빵집에 들러서 가족들 함께

먹을 빵 몇 개를 골랐다

아이도 자기 먹고 싶은 것

한 개를 골랐다 계산하는데

통신사 할인 받아서 17,200원이 나왔다

통밀 귀리 식빵인가 하는 것 한 봉지랑

딸기쨈 큰 통에 든것 한개랑

소보루 빵 두개랑

막내 아이가 고른 먹을 것 한개랑

(이름을 모르겠음)

이렇게만 샀는데 생각 보다

금액이 조금 비싼 듯 싶었다

브랜드 빵집이라서 그런 건가

(저녁에 저녁밥 먹고 남편이 간식으로

식빵에 딸기쨈 발라 먹더니 딸기쨈 별로라고

식빵도 별로라고 했다 난 그럭저럭 맛있던데

애들도 그럭저럭 잘 먹었다)



걷다 보니 저기 멀리 하늘에

둥근 보름달이 환하게 비춰주고 있다

난 호들갑을 떨며 아이에게

"오늘 슈퍼 문 뜨는 날인가봐 저기좀봐" 라면서 얼른 핸드폰 카메라를 켰다 아이도 덩달아서 커다랗고

둥근 보름달을 바라보면서

"정말 오늘 슈퍼문 뜨는 날 아니야"


사진 찍다가 네이버에 검색을 해 보니

아쉽게도 슈퍼문 뜨는 날은 아니었다

막내 아이가 찍은 보름달
내가 찍은 보름달
막내 아이가 찍은 보름달
내가 찍은 보름달

아이와 함께 걷고 걸으면서

바라본 둥근 저 예쁜 보름달이

나의 우울했던 마음을 기분 좋게 해주었다

너무 감사했다 늦은 저녁 부터 서서히 미세먼지들이 걷혀지고 오늘 아침에는 미세먼지 좋은 초미세먼지 좋음이다 맑은 공기에 감사하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



맑은 오늘 날씨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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