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무슨 색 좋아해
지금 오일 파스텔로 그림 그릴 건데
엄마 좋아하는 색 2가지만
얘기해 줘
저녁밥 먹고 설거지를 하는데
초등 4학년 막내 아이가
좋아하는 색 2가지만 얘기해
달라고 말을 합니다
응 초록색이랑
연두색
초록색이랑 연두색이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아이는 무슨 그림을 그리려고 하는 걸까요
궁금해졌어요~^^
엄마 이리 와봐 이것 좀 봐봐
거의 다 그렸어
짜잔 이것 봐 봐
"여기는 응 바다이고 여기도 바다야
맨 가운데는 육지야
여기 초록빛 연둣빛은
육지 바로 육지야"
"아 진짜 너무너무 예쁘다"
아이는 자기가 그린 그림을 보면서
한참을 설명해 주더니 자기 책상 위에
예쁘게 그대로 펼쳐놓았어요
잠잘 때도 그대로 두었더라고요
큰오빠는 밤 9시 땡 잠이 들었고
막내 아이랑 둘째 아이는 놀다가 9시
조금 넘어서 잠이 들었어요
아이가 그려 놓은 그림을 보려고
책상에 스탠드를 켰어요
너무 예뻐서 한참을 바라보았어요 ^^
아이가 자기 싸인이라며 골라보라고
보여줬는데 그건 어디로 간 건지 모르겠어요
자기 싸인 만든 거라면서 골라보라고 했거든요
6~7개 싸인을 메모지에 만들어와서 보여주는데요 꼬불꼬불 싸인이 너무 귀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