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5일 26일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일 동안 감사하게도 미용실 아르바이트 하루 7시간 일을 할 수 있었다
결혼 후 경력단절 14년 만에 내가 미용실에서 일을
할 수 있다니 그것도 내가 너무나 좋아했던 일을
다시 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기쁘고
감사했다 그렇게 정신없던 하지만 감동과 감사로
가득했던 주말이 지나고 2025년 10월 27일 월요일이 되었다 월요일 이른 아침 오전 7시쯤 될 시간이었다 당근 알바를 끄적이며 기웃거렸다
혹시 설거지 알바 자리가 있을까 싶은 마음에
조금 기대를 해보면서 스크롤을 올리고 또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설거지 알바자리 없는지
찾고 또 찾아보았다
그러다가 멈칫하며 계속 읽고 또 읽게 된 곳
그곳에 계속 나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점심시간 2시간 설거지 알바를 구하신다는
것이었다 점심시간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딱이다 나처럼 초보자도 설거지 알바 써주실까?
지난번 미용실 알바자리 알아보기 전에 어느 구내식당에 지원서 냈다가 설거지 경력 전혀
없다고 하니 나처럼 초보자 설거지 알바는 안된다고 하셔서 너무 아쉬웠었다
설거지 알바도 아무나 써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많이 속상했지만 냉정한 세상에
남의 돈 벌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미용사로 결혼 전까지 13년 동안
일했지만 결혼과 함께 경력단절 14년 긴긴 세월 동안 아이들 육아만 할 줄 알았지 막상
다시 뭔가를 해보려고 하니 만만치가 않았다
설거지 알바 하루 2시간이면 오전에 아이들
등교시키고 대충 집안일해 놓고 출근하면 딱 좋을 듯싶어서 나도 모르게 설거지 알바 지원서에 자신감 있게 쓴 다음 지원서를 냈다
설거지 경력은 없지만 잘할 자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