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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할 수 있다 화이팅!

by 별빛꿈맘

나는 2011년 1월 23일 결혼식을 하고

2011년 5월 초에 첫째 아이를 출산했다

결혼하기 전에 했던 나의 직업은 미용사

1998년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서울 상경 쭉 미용일을 해왔다

서울 일산 그리고 인천에서 미용사로

13년 동안 일을 했지만 결혼하기 전에

일을 그만두었다 결혼과 동시에 출산

나는 그렇게 2년씩 터울 삼 남매를 출산했다

나는 도대체 언제쯤 다시 미용실에서 일을

시작할 수 있을까 함께 일했던 동료들은 어느새

자기 샵을 오픈하고 브랜드샵 미용실에서 여태껏

그만두지 않고 20년이 넘게 일을 하고 있는 동생들도 있다 정말 대단하다

그저 부럽다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뭐라도 해 보고 싶은데 너무 답답하기만 하다


언제쯤이 아니라 오늘 당장이라도 아르바이트를 구해봐야지 그저 그때가 언제일지도

모른 채 이렇게 세월만 지내 보낼 수는 없어......


서울에 살고 계시는 둘째 이모랑 통화를 했다

10월의 중순을 넘어가는 어느 날이었다

이모는 나에게 아이들 조금 더 키우고 나서도

얼마든지 일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은데 아이들

더 키우고 일해도 20년은 넘게 일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지만 나는 이모와 안부전화 통화를 하고

인사를 드리고 전화를 끊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마음이 공감되면서도 뭔가 허전하고 공허했다

내 나이가 40대 중후반을 넘어가고 있는데

지금 이대로 언제까지 그 언젠가인 그날을

기다리며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는 청개구리인가? 우리 집 중2 첫째 아이가 지난 어느 늦여름 가을의 문턱 어느 날

중학교 뒤뜰 텃밭 가꾸기에서 발견해서 집에

데려온 너무 귀여운 청개구리 그 청개구리를

몇 개월 째 키우고 있는데 지금 내 모습이 딱

그 청개구리가 아닌가? 꼭 청개구리 같았다


이모와 전화 통화를 끊고 나는 미용실 재료상에

전화를 드렸다 하지만 요즘 시대에는 미용실

재료상을 통해서 미용실 일자리를 알아보기는

무척이나 어렵다고 말씀하셨다

미용실 재료상 사장님의 이런저런 요즘 시대 미용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듣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한 시간이 훌쩍 넘었다

긴 전화통화를 하고 나는 미용실 재료상 사장님께

감사인사를 드렸다 나의 경력단절 14년 이야기도

따스하신 마음으로 들어주신 미용재료상 사장님께

더더욱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렸다

나는 한 스푼 가득 용기를 얻고

기웃기웃 미용재료상 사장님이 알려주신

미용채용 앱을 다운로드하였다

당근 알바앱도 다운로드하였다

'미용실 알바 자리 못 구하면 설거지 알바도

해봐야겠다'며 기웃기웃 알바자리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오늘 낮에 설거지 알바 퇴근하고 집에 가는 버스 타러 걸어가는 길에 마주친 아름다움]


[오늘은 꼭 다이소에 가서 일기장을 구입해야지

그래서 잊어 먹지 않고 버스 환승하고 드디어 우리 동네 도착 다이소에 가서 일기장을 구입했다]

아이들 어린이 놀이터 아름다운 가을 풍경



[어제 구입하겠다던 일기장 어제는 다이소에 들른다는 것을 깜박 잊어 먹고 오늘 기억하고

퇴퇴근하고 동네 이소에 들렀다]

[하루 하루 그냥 날아가 버리는 생각들을 일기장에 기록해 보고 싶어졌다]

메이드 인 코리아라서 더 좋다
메이드 인 코리아라서 더 좋다
다이소에서 일기장으로 쓸 노트 구입
다이소 귀여운 인형들~♡
아이들 다자녀 학습준비비 잘 사용하고 남은게 있어서 일기장 2권 5천원 결제했다 감사~♡

퇴근하고 다이소에 일기장 구입해서 집에 왔더니

중2학년 첫째 아이가 동사무소에 청소년증 발급

받으러 가자고 어제 약속하지 않았냐고 나에게

묻는다 아핫 내가 그랬나? 하하하 그래 그런데

다음 주 월요일에 가면 안 될까? 얘기하고 보니

초등6학년 둘째 아이 중학교 입학 배정 다자녀

필요서류 가족관계증명서 발급을 받아야 한다는 게 생각이 났다 첫째 아이랑 부랴부랴 동사무소로

향했다 조금 쉬었다가 나가자며 멍때리고 앉아

있다가 나갈 준비를 해서 밖으로 나왔다

동사무소까지 찬찬히 걸어갔다

아침 출근하기 전에 산책 완료

"우와 엄마 저기 봐"

"뭐야 노을이 너무 멋있다"

[아이랑 동사무소 걸어가는 길 아름다운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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