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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빛꿈맘 Jan 18. 2022

어제 함박눈 내리던 날

누군가 만들어 놓은 귀요미 눈 오리들  

오늘 아침까지도 녹지않고 자리를 잘 지키고 있는 귀요미 눈오리들

어제 함박눈 내리던 날 누군가 귀요미 눈 오리를 여기저기 만들어 놓았어요 너무나 귀여워요

빌라 마당에 눈 한가득 쌓여서 삼 남매 밤에도

눈싸움 신나게 하느라 추운 줄 몰랐어요

너무 지저분하다며 저녁에 퇴근한 남편이

빌라 앞마당 눈을 깨끗이 쓸었어요



어제 낮에 쯤부터 두통이 너무 심해서 컨디션이 정말 안 좋았어요 오후 2시쯤부터 3시 조금 넘을 때까지 (초등학교 겨울 방학한) 첫째 둘째 아이들에게 잠시 휴식시간 늦은 낮잠 자는 시간이라고 선언하고 셋다 한 시간 넘게 낮잠을 자고 일어났어요


그래도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조금 살겠더라고요 여전히 두통이 심했어요


남편이 퇴근한 저녁 6시까지도 두통은 계속되었어요 하필 변기가 막혀서 물이 잘 안 내려갔어요 뚫어뻥으로 대충 조치를 취했는데도 조금 약하게 물이 내려가는 거예요 두통은 심하고 다 귀찮더라고요 남편은 (얼마 전에 허리 수술했거든요)

허리가 불편해서 허리 구부리고 변기를 뚫기에 힘들다는 것을 알지만 확실하게 뚫어 놓으라 다그치며 말하는 남편이 너무 얄미웠어요


아무튼 기를 쓰고 다시 변기 뚫어뻥을 힘차게 누르며 제발 좀 변기야 뚫려라를 마음속으로 외쳤어요 뜨아 몇 분이나 지났을까요

등에 땀이 나려는 순간이었을까요

드디어 변기 물이 힘차게 휘리릭 잘도 내려가는 거예요 정말 속이다 시원하더라고요


그렇게 어제 마무리는 변기 뚫기로 속 시원하게 하루를 마무리했네요


다행히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어젯밤 잠들 때 까지도 계속되던 두통이 씻은 듯이 사라졌어요


시원하게 잘 내려가는 변기 물에 감사드리고요

말끔히 나은 두통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감사드립니다

모든 분들 굿밤 보내세요 축복합니다♡




오늘 아침 풍경
오늘 아침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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