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ㅏㄹ

by 혀니

갈대처럼 흔들리기도 하고,

날씨 같이 변덕스러웠다가,

달처럼 기울었다 차기도 하고.

랄랄라 노래 같기도 하며,

발자국처럼 흔적을 남기고,

살랑살랑 봄바람 같은.

알처럼 소중하게 품었다가,

잘 포장해서 선물하고.

찰떡같이 말랑하기도 하고,

칼처럼 날카롭게 찌르기도 했다가.

탈처럼 속마음을 숨겨도 보고,

팔찌처럼 예쁘게 장식도 하고,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건네거나, 삼키는,

말.

매거진의 이전글밤의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