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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주원 Sep 14. 2021

int; ep.4 전쟁은 로봇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The last bastion> (2016)


<주간 영화예찬 interlude; short films>에서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 단편은

조금 생뚱맞게도

게임 회사 '블리자드'에서 

자사의 인기 FPS 게임 '오버워치'를 소개하기 위해 만든

홍보용 단편 애니메이션, 

<The last bastion> 입니다.


치열했던 전투 속에서 살아남은 

한 대의 살상용 전투 로봇 바스티온.


오랜 시간이 지나고 깨어난 바스티온 앞에 펼쳐진

울창하고 평화로운 숲.


로봇은 태어나 처음으로 

본연의 임무에서 벗어나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고,
평화로운 세상의 고요한 아름다움을 배웁니다.


하지만 전쟁은,
인간처럼 뛰는 뜨거운 심장이 없는

로봇에게도 마찬가지로 잔혹했습니다.


2015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책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라는 제목처럼

전쟁은 로봇의 얼굴을 하고 있지도 않았나 봅니다.



과연 마지막 바스티온은

자신을 비롯한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전쟁의 상흔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평화를 찾을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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