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브런치 작가인가?>에서는 '작가'라는 말의 무게를 알게 되었고, <브런치 초보의 통계 중독>에서는 숫자를 넘어서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했으며, <브런치를 하며 느끼는 불안>에서는 응원과 브런치 작가님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신다는 걸 알게 되었다.
3개의 생각은 이리저리 내 머리를 한참을 돌아다녔나 보다. 매일 글쓰기에 장점과 단점이 나름대로 정리되었다. 이름하여 <브런치에 매일 글쓰기 장점과 단점>!
브런치에 매일 글쓰기 장점
브런치에 매일 글을 쓴다는 건 네 가지의 장점이 있다.
1.
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한다.
매일 글을 쓴다는 건, 매일 글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이다. 글쓰기가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다. 글감이 떠오르면 브런치 서랍에 넣어두고, 그것이 여의치 않을 때에는 어디라도 적게 된다. 적어 놓은 글에도 추가할 좋은 문장이 문뜩 생각나 작가 서랍을 열고 적기도 한다. 또는 이미 발행한 글에 이런 문장을 넣으면 좋겠다며 다시 살펴보며 퇴고하기도 한다.
끊임없이 생각하는 글 덕에, 글쓰기가 생활에 깊숙이 들어오게 된다.
2.
모든 것이 콘텐츠가 된다.
매일 글을 쓴다는 건, 매일 하나의 글감이 있어야 한다. 그러니 생활 모든 것이 글감이 된다. 중요한 글감이 생활 곳곳에 있으니, 일상이 소중해진다. 하교하는 아이들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지나가시는 어르신의 발걸음마저 소중한 일상이 된다.
또, 나와 가까운 이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들이 내뿜고 있는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귀를 기울이게 된다. 귀를 기울인다는 건 소통을 하게 된다는 것이고, 소통은 곧 이들을 깊게 생각하게 되는 기회가 된다.
3.
읽게 된다.
책을 평소보다 집중해서 읽게 된다. 작가에서 저자로 거듭난 이들의 책에는 이유가 있다. 문장이 수려하다거나, 소재가 무척 흥미롭다거나, 재미가 있어 웃음이 나온다거나, 우리 삶을 되돌아볼 정도의 통찰이 있다거나, 진솔한 글로 내 마음이 울린다거나.
책을 읽는다는 건 나에게 또 다른 글감을 던져준다. 같은 소재라도, 다른 생각을 가진 내가 풀어내는 글이 될 수도 있다. 또 수려한 문장을 마음 깊이 새겨두고 오마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도 글을 쓰니 다른 이들의 글이 소중해 보이고 조심스레 읽게 된다.
4.
생각이 정리되어 논리 정연해진다.
생각만으로 머리에서 굴러다니던 것이 글로 옮겨지면, 논리 정연해 지는 경우가 많다. 적어놓은 글의 논리가 이상하다면, 퇴고를 통해 논리가 바로 잡히기도 한다. 그렇게 매일 쓰다 보면, 내 생각이 조금씩 논리 정연해진다.
글은 내면을 들어내는 일이다. 결국 나를 보이는 일이니, 글쓰기가 나를 논리 정연하게 하고, 그런 내면이 논리 정연한 글을 생산해 낸다. 선순환이 이뤄지게 하는 것이 매일 글쓰기다.
장점으로만 가득한 브런치 글쓰기를 왜 안 할까? 사실 모든 일에는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다. 매일 브런치에 글쓰기의 단점은 다음 편 <브런치에 매일 글쓰기 단점 편>에서 소개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