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이 실린 <월간 에세이> 12월호

구선생님들에게 감사합니다.

by Starry Garden
내 글이 실린 <월간 에세이> 12월호


운동을 하던 중 휴대전화가 몸을 떤다. 브런치 알람이다.


"출간/기고 목적으로 OOO님이 제안을 하셨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브런치에 등록하신 이메일을 확인해주세요." 만화라면, 머리에 물음표가 크게 만들어졌을 테다.


운동을 멈췄다. 등록된 메일로 찾아가니, 눈에 들어오는 제목이 있다.

"[brunch] 작가님께 새로운 제안이 도착하였습니다"


<월간 에세이>에 기고 청탁서. 놀랄 노자였다. 어머니에게도, 아버지에게도, 동생에게도 그리고 여자 친구에게도 모두 즉각 알렸다. 축하와 함께 잘해보라는 응원이 돌아왔다. 모두의 힘을 받아 글을 쓰고 제출했다. 그리고 잊혀 갈 때쯤. 우편함에 책이 하나가 있다.


<월간 에세이> 12월 호 '필자용'


서늘한 바람이 부는 것도 잊었다. 가만히 책을 보고 있으니 괜스레 좋다. 추운 것도 잊은 채, 우편함 앞에서 책을 펼쳤다. 내가 쓴 글을 다시 찬찬히 읽었다. 한참을 보다 손이 시렸다. 눈을 떼지 못하고, 집으로 들어가 단숨에 읽었다.


브런치가 아닌 다른 곳에 글이 올라간 일이 생경하다. 이런 기회를 가진 것은 브런치와 글벗 때문이라는 마음이 커진다.


브런치, 구선생님, 글벗에게 감사합니다.


브런치에 작가가 되는 행운이 시작이다. 브런치는 나에게 글을 쓰라 했다. 그리고 매일 쓰겠노라 다짐으로 시작했다. 다짐은 쉬이 무너 저 내린다. 이번에도 그랬다. 완전히 무너질 때쯤, 구선생님(구독자 선생님)이 하나둘 늘어났고, 글벗이 댓글로 자신의 생각을 남겨주셨다.


구선생님 응원과 글벗의 댓글이 나를 지속하게 했다. 글을 꾸준히 써냈다. 써낸 글들은 내가 생각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그렇게 자신의 길을 걸어갔다. 그렇게 걷다 어떤 글이 '기고'라는 기회를 가지고 온 모양이다. 책 쓰기, 성과내기가 아니라 오직 글쓰기에 집중하니, 기회가 왔다.


누군가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처음 받은 기회라 뜻깊다. 아마 오래도록 내 기억에 남아 있을 일이다. 이제 내 정원에는 기고라는 씨앗이 심겼다. 또 다른 기회도 올 테다. 혼자 다짐한다. 그 모든 일에 감사하자. 혼자 한 일이 아니라, 많은 응원과 마음이 담겨 나에게 다가온 일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오늘은 내가 받은 힘을 다른 작가님에게 전해야겠다. 내가 받은 만큼은 안되더라도, 다른 분들의 글쓰기 지속에 힘이 되도록 말이다. 그들이 써낸 글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 어떤 기회를 줄지도 기대가 된다.



한 줄 요약: 꾸준히 쓰니 기회가 왔다. 그 기회는 혼자 만든 일이 아니다.



KakaoTalk_20221201_091613792.jpg 월간 에세이


P.S. #1

오늘도 글을 써냅니다. 브런치에게는 글 쓸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작가님들의 응원에 감사합니다.


P.S. #2

제 글은 책을 구매해야만 볼 수 있습니다. 언젠가 같은 글감으로 다른 글을 써 소개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