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tarry Garden Mar 21. 2023

온유 <노 패러슈트>가 준 용기에 대하여.

행동할 용기가 필요합니다.

온유 <노 패러슈트>가 준 용기에 대하여.


여자친구는 샤이니 팬이다. 그 덕분에 아이돌에 대한 이해는 높아지고, 샤이니 팬으로 가까워지고 있다. 새 앨범을 들고 나오면 가만히 듣고, 영상을 찾아보기도 한다. 여자친구가 보여준 짧은 영상이 하나 있다. 


"하라메*"

 *하이라이트 메들리.


앨범이 발매하기 전, 노래를 짧게 묶어 4분 내외로 편집해 공개하는 영상이다. 가만히 듣다 내 귀를 사로잡은 노래가 한 곡이 있었다.


<노 패러슈트>


노래가 궁금했다. 앨범이 발매될 날을 기다렸다. 발매일.

처음에는 신나는 멜로디가 나를 잡더니, 이제는 가사로 나를 주저앉혔다. 

손발이 괜히 바쁜 척하며 공허한 마음을 감추는 나를 알고 적은 가사.

이제는 스스로 타이르고 일어나라며 힘을 주는 가사.


그중에 내 마음에 오래 남은 가사가 있다.


별 이유 없이 불안해
때론 말보다 더 앞선 
예상 밖의 무모함이 필요해


행동할 용기가 필요하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최근에 결정해야 할 일이 잦다. 주저하게 된다. 위험 요소를 가만히 따지며, 해야 할 이유를 갉아먹고 만다. 결정을 뒤로 미루고 가만히 지켜볼 뿐이다. 때론, 결정을 해야 할 일이 없다는 듯 여기며 모른 척하기도 한다. 불안한 원인을 외면하며 별 이유 없이 불안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날, <노 패러슈트>는 내 등을 밀어내는 듯하다.


불안해하지 말고 말보다 더 앞선, 예상 밖의 무모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행동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내 등을 다시 한번 밀어낸다.


노래의 힘은 대단하다. 용기를 얻고, 모른척한 일들을 하나씩 꺼내본다. 

말보다 앞선 용기를 내어 보려고 한다. 

어디로 갈지 모르겠지만.



한 줄 요약: 노래 힘은 강하다. 행동할 용기를 얻었다.



이전 10화 기술자 20%, 글 쓰는 사람 80%가 본 오펜하이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