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던져 놓은 공을 찾으러 갑니다.
앞에 던져 놓은 공을 찾으러 갑니다.
제목이 나를 이끌었다. <이미 늦은 것 같은 서른, 이룬 게 없는 마흔.. 정말 그런 걸까요?> 무대는 소비 더머니, 무대에 주인공은 김미경 작가다. 서른 중간에 있어서 그런 것일까? 하는 말마다 마음에 콕콕 들어온다. 100살을 24시간 기준으로 계산을 하면 오전 8시 38분 24초다. 아침을 먹지 않는 다면, 아직 한 끼도 먹지 않은 시간. 하지만, 무언가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나는 조급하다.
두 가지 이야기가 마음에 들어왔다. 우리는 앞에 공을 던지고 찾는 중이라는 사실. 그리고 지금은 인생정산 시간이 아니라는 사실. 우린 늘 앞에 공을 던지며 살아간다. 공을 여러 단어로 표현된다. 희망이기도 하고, 꿈이기도 하며, 목표기도 하다. 공에 따라 날아간 거리는 다르다. 어떤 공은 원대해 20년이 족히 걸리기도 하고, 어떤 공은 운이 좋아 1~2년 안에 찾을 수도 있다. 공을 찾아가는 일이 바로 삶이다.
공은 어떻게 찾으러 가는 것일까? 시작은 공을 기억하는 일이다. 잊지 않으면 방법을 찾으리라. 저자가 되고 싶으면 매일 글에 대해 생각하고, 글을 써야 한다. 돈을 벌고 싶으면 돈에 대해 생각하고, 공부를 해야 한다. 건강하고 싶다면 운동을 생각하고, 적당한 식이요법을 수행하며 나아가야 한다. 공을 찾는 일에도 운이 작동하는데, 바로 공을 잊지 않고 찾아갈 때다. 멀리 던질수록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또, 잊지 않고 늘 기억해야 한다.
지금은 인생 정산 시간이 아닙니다.
확실한 사실은 현재 나는 인생 정산 시간이 아니다. 우리 삶은 늘 공을 던지고 줍는 일에 연속이리라. 나이와도 무관하다. 아직 9시도 안 된 시간에 머문 나에게 인생 정산 시간은 아직 멀었으리라. 인생 정산 시간은 공에 따라 서로 다른 시간으로 다가온다. 한 번에 인생 정산을 했다고 끝이 아니다. 정산은 계속 이뤄진다. 정산 시간은 아무도 정확하게 모른다. 다만 인생 끄트머리에 서있을 때, 알리라. 여러 번에 인생 정산 시간이 있었다는 사실을.
지금 당장 인생 정산 시간이 아니고, 매일 하는 일들이 공을 찾는 일이라 생각하니 조급한 마음이 멈춘다. 나도 몇 개 공을 앞에다 던져 놓았다. 매일 공을 찾아 걸어간다. 하루에 충실하며. 공을 잊지 않으려 조그마한 시간을 내어 놓는다. 인생 정산 시간을 기다린다. 조금은 멀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걸어가리라.
한 줄 요약: 오늘도 제가 던져 놓은 공을 찾으러 걸어갑니다.
그림 출처: 소비 더 머니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