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이제는 책을 쓸 시간.
글쓰기는 언제나, 지금, 여기.
글쓰기를 시작한 건 2022년이다. 한 주제를 쓸 자신이 없어 문어발 식으로 썼다. 다만, 글에 따스함을 꼭 담자는 다짐을 했다. 글 쓰는 일 자체가 즐거웠고, 쓰며 하마터면 놓칠 뻔한 일상을 채집했다. 운까지 좋았다. 내 글을 읽고 공감해 주시는 분들이 계셨고, 난 더 힘을 내 썼다.
귀인처럼 오신 글쓰기 선생님이 출판사에 기획서를 내보라 권유하셨다. 그냥 두면 뭐 하나 싶어 브런치 북을 깎고, 더해 보냈다. 기대가 크면 실망할까 잊으려 노력했다. 안간 힘을 쓰며 잊고 있다가 답장이 왔다. 내 기억첩에 소중히 기록되는 출판 기회를 얻었다.
드린 것 없이 받기만 하며, 글을 쌓아왔다. 어느덧 600 편이 넘었다. '이제 무엇을 할까?'라는 질문을 되뇌며 글을 썼다. 목표를 잃었다. 처음 마음처럼 글쓰기만을 생각했다. 쓰고, 또 써냈다. 여전히 좋은 분들 곁에서 글을 쓰고 있었지만, 같은 자리를 맴도는 기분이었다. 귀인이 나타났다.
메일이 왔다.
"[브런치스토리] 작가님께 새로운 제안이 도착하였습니다."
출판사에서 서평 요청이다.
부아 c 작가님의 <마흔, 이제는 책을 쓸 시간.>
받았고, 읽었다. 다음 내가 한 일은 작가의 다른 책 주문이었다.
저자는 마흔이 되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지금 그는 블로그, X, 인스타그램, 스레드에서 몇 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가 되었다. 변화의 시작은 글쓰기 었다. 시도하고 실패하며 겪은 그는 하나의 문장, 하나의 단어를 반복적으로 내게 외치는 듯했다.
"글쓰기를 하세요. 언제나, 지금, 여기서."
그의 메시지를 반복해서 듣다 보니, 새로운 도전의 마음이 커진다.
난 그의 말에 따라 X를 시작했고, 인스타그램을 정비했다. 마법처럼 사람들이 늘어난다.
또 다른 준비를 시작했다. 바로 전자책.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서 쓰고 있는 글이 보였다. 벌써 40 꼭지가 넘었다. 편집하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시작은 미약하다.
과정은 지지부진하다.
시작하지 않았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지지부진한 과정은 성장의 시행착오일 뿐이다.
글쓰기로 다른 플랫폼으로 뻗어간다. 즐겁다. 부아 c 님이 자주 하는 말이 내 머리에서 돈다. 글쓰기로 할 수 있는 또 다른 도전을 시도해 본다.
"각자의 정상에서 만납시다. 저슷두잇"
덧붙임
책이라는 성과가 난다면, 추천사를 부탁할 일이 벌어질지도..!
[추천하고 싶은 분]
- 글쓰기로 부캐를 키우고 싶은 분.
- 꾸준히 글쓰기 하고 있지만, 길을 잃어버린 분.
[나누고 싶은 문장]
- 무엇보다 즐거움이 없었다. 단지 돈을 벌려고 묵묵히 참으면서 일하는 것이 대부분의 직장인 삶이라는 것을 아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 어려운 것이 아니라 낯선 것이다. X는 나에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 낯선 것이었고, 하다 보면 잘하게 될 것이다.
-나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몇 년간 자신의 부캐를 본업과 병행해서 키우라고 조언한다.
*황금부엉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