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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아 Apr 23. 2016

흩날리던 벚꽃이 너로 보였던 때가

그런 때가 있었다

가장 예쁠 때 흩날리고 마는 벚꽃이

꼭 날 곧 떠날 당신처럼 보였던 때가 있었다.


괜히 벚꽃 사진을 찍으면서,

벚꽃한테 하는 소리처럼 아직 가지 말라고,

그렇게 혼잣말을 하던 때가 있었다.


벚꽃도, 당신도 거짓말같았던 그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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