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나의 쓸모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승아 Jan 03. 2023

Pitchbook 2023 산업 및 기술 전망

keyword: 기후와 농업

업무적으로 자주 활용하는 피치북(Pitchbook)에서 여러 주제에 대해 2023년도 전망을 담은 리포트들을 발행했다. 그중 산업 및 기술 전망 정리. 주목할 부분은 역시 농업(식량 생산 및 식량 안보) 분야 기술과 기후 테크, 기후 문제인 것 같다. 연말 쯤 이 흐름이 얼마나 유사하게 진행됐는지 돌아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1) 애그테크(Agtech)
농업 관련 테크 분야에서 로보틱스, 스마트 현장 기술들이 기록적인 투자를 유치할 것. 팬데믹 동안 식량 공급과 식량 안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기후 기술, 글로벌 인구 증가, 지정항적 이슈 등이 중요해졌기 때문에 혁신적으로 생산을 늘리는 기술이 주목될 것. 농업 관련 자동화, AI&머신러닝 기술 등. 하지만 새로운 스마트팜 기기를 개발하는 것은 자본 및 시간 집약적이라는 점이 리스크가 될 수 있음.

*연도별 Robotics & Smart field equipment 벤처 투자 건수 

(2) 인공지능(AI)
:  AI 스타트업들은 파운데이션 모델*에 모방학습을 적용하는 것으로 관심 받을 것. 파운데이션 모델은 큰 조직들이 모델을 만들어 유료 또는 무료로 배포해 이를 활용하는 조직들이 구체적인 서비스나 업무를 개발해 밸류체인을 만드는 다목적 모델임. OpenAI의 GPT-4 같은 파운데이션 모델 등을 의미한다. 사용자들의 태스크를 완수할 정도로 퀄리티 있는 데이터가 부족할 수도 있다는 게 한계점. 

(3) 기후기술(Climate tech)
: : 기후테크에 투자되는 미국의 벤처 투자는 정점을 찍을 것. 기후 변화를 관리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점점 증가하고 있고, 특히 탄소배출 저감 문제 때문에 기후 기술 분야에 관심이 모이고 있음.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미국의 기후변화 법(climate bill)이 다양한 기후기술 분야에 연방 지원을 제공하고 있기도 함. 하지만 일부 기후 기술 영역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리스크.


*주목할만한 기후기술 스타트업 (태양광 발전 / 탄소 포집 / 에너지 효율화) 

(4) 암호화폐 (Crypto)
: 크립토 분야에 대한 투자는 2023년 1분기 중 바닥을 찍고 연말로 갈수록 회복될 것으로 예상. 전반적으로 지난해 크립토 분야에 공포심과 불확실성, 의심 등이 많아 투자 자체가 줄었지만 규제와 위험관리 강화 등으로 좀 더 나아질 것으로 보임 

(5) 이커머스(E-commerce)
: 비전통적 산업에서의 치열한 경쟁, 국제적인 성장 등이 라이브스트림 커머스의 벤처 투자 기록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됨. 인플루언서, 글로벌 디지털화, 모바일 커머스의 부상 등으로 기존의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이 붕괴되고 있기 때문임. 라이브스트림 커머스에 주목. 

*주목할만한 라이브스트림 커머스 스타트업

(6) 푸드테크 : 배양단백질 (대체단백질)
: 배양 단백질 카테고리가 2023년에 기록적인 펀딩을 기록할 것으로 보임. (미국의 규제 완화와도 맞물림) 지난 2022년 11월에 닭 세포를 배양액에서 키운 배양닭고기 스타트업인 업사이드푸드가 FDA에 승인을 받았음. 과거 싱가포르에서 Eatjust 규제 승인한 이후에 벤처 투자가 4배 이상 증가한 것처럼, 미국 FDA의 업사이드 푸드 관련 승인이 이런 투자와 흐름을 가속할 것이라고 예상함. 그저 배양 단백질의 성장세는 대중의 인식이 문제.



*배양단백질 관련 벤처 투자 건수

(7) 정보보안: 데이터 보안 
: 정보 보안 분야의 리딩 기업들이 데이터 보안 분야의 인수를 늘릴 것이라는 의견.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보관으로 인해 기업에 위협이 될 수 있어, 데이터 보안은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기 때문. 하지만 데이터 보안이 정보 보안의 가장 큰 카테고리는 아님. 

(8) 인슈어테크(Insuretech)
: 2022년에 인슈어 테크 분야 벤처 투자가 크게 줄었음. 특히 시장 불확실성 증가와 낮은 수익성으로 보험 부문의 위축이 계속될 것으로 보임. 한편 지금이 바닥이라고 생각한다면 (낮아진)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포인트일 수 있음.

(9) 사물인터넷(IoT)
: 스마트홈과 관련된 벤처 투자는 2020년 수준으로 줄어들 것. 스마트홈 스타트업들은 불황을 직면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 자체가 높게 유지되고 있음. 마켓 사이즈가 크고 빅테크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음. 

(10) 모빌리티테크(Mobility tech)
: 전체 모빌리티 분야에 걸친 통합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 지난 5년 간 자율 주행은 물론 라스트마일 배송, 전기자동차 등 버티컬하게 모빌리티 분야에 많은 자본이 투여됐음. 하지만 시장 상황으로 이들의 주가가 낮아지고 투자자들이 철수했음. 통합이 이들이 나아갈 힘을 줄것이라는 전망. 

(11) 리테일 핀테크(Retail Fintech)
: 디지털 은행 부문은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며 높은 수준의 산업 통합이 일어날 것임. 디지털 은행들이 2021년 기록적 수준의 자금을 유치했지만, 이들 중 약 95%가 수익을 달성하지 못했음. 따라서 이 분야의 작은 기업들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음. 여러 통합이 예상됨. 

(12) 공급망 테크(Supply Chain tech)
: 리모트 오퍼레이션에 대한 투자는 많이 줄어들었음. 자율주행 라스트마일 배송, 화물 등을 위해 여러 기업이 했던 투자들이 거의 중단됨. 포드는 폭스바겐과 함께 하던 자율주행 프로젝트 Argo.ai를 중단하면서 오히려 고급 운전자 지원 시스템에 집중하는 중. 



매거진의 이전글 할랄 푸드, 무슬림 그리고 스타트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