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자의 씨네픽업] 밀정
매주 치열한 상영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극장가엔 수많은 영화가 개봉합니다. 그중 이번 주말엔 어떤 영화를 보고 싶으신가요? 그래서 준비한 '시네마피아'의 [양기자의 씨네픽업]을 소개합니다. 500만 관객을 돌파한 '밀정'의 10가지 잡지식으로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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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 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담은 김지운 감독, 송강호, 공유 주연 영화입니다.
#1
'곡성'을 만든 이십세기폭스에 이어 '밀정'은 워너브라더스가 첫 번재로 한국 투자, 제작, 배급한 작품입니다. '밀정'에 이어 이병헌, 공효진 주연의 '싱글라이더'와 박훈정 감독, 김명민, 박희순 주연의 'VIP'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며 한국 영화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2
'밀정'은 2017년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한국 후보작이 됐습니다. 과거 2013년 '피에타', 2014년 '해무', 2015년 '사도'가 출품됐지만, 최종 후보엔 오르지 못했습니다. 밀정이 과연 한국 영화 최초로 첫 최종 후보에 오를 수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3
김지운 감독은 언론 시사회에서 '밀정'은 "'제3의 사나이',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등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차갑게 시작해서 뜨겁게 끝나고, 벼랑 끝에 서서 실낱같은 희망을 얘기하는 영화"라고 밝혔습니다.
#4
일본 경찰 '이정출'을 연기한 송강호는 김지운 감독과 '조용한 가족'(1998년), '반칙왕'(2000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을 통해 만난 적이 있죠. 이번이 4번째인데요.
#5
역시 일본 경찰인 '하시모토' 역의 엄태구도 6년 만에 김지운 감독 영화에 합류했죠. 2010년 '악마를 보았다'에서 단역인 '형사 4'로 출연해 자료화면도 찾기 힘든 그는 이젠 어엿한 씬스틸러가 됐습니다.
#6
이번 작품에서 엄태구는 부하 경찰의 따귀를 때리는 인상 깊은 장면을 만들었죠. 언론 시사회 당시 엄태구는 "한 번에 끝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상대 선배님께 촬영 후 피자를 들고 찾아갔다"고 회상했고, 김지운 감독은 "본인은 한 번이라고 생각하는데, 정확하게 네 번"이라고 밝혀 취재진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7
한지민은 기생 출신으로 의열단에 가입해 단장 김원봉으로부터 직접 폭탄제조법을 배우기도 한 '현계옥'을 모티브로 한 '연계순'을 연기했습니다.
#8
여기에 가수 백청강은 '사의 찬미'를 영화에서 불렀지만, 최종 편집됐죠. '이정출'이 바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에 등장하지만, 편집됐죠. 다행히 특별출연으로 엔드크레딧 자막엔 등장합니다.
#9
'밀정'엔 한국 배우만 출연하지 않죠. '히가시'를 연기한 츠루미 신고는 '마이 웨이' 이후 두 번째로 한국영화에 등장하는데요. '전대물'인 '가면라이더 포제' 시리즈에서 츠루미 신고를 보신 분도 있겠네요.
#10
여기에 월드스타 이병헌도 특별출연하는데요.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매그니피센트 7' 중 어떤 영화를 추천할까요? 영상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