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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화 읽어주는 남자 Sep 02. 2016

[머니 몬스터] 조지 클루니, 축구 보러 영국행?

[양기자의 씨네픽업] 9월 1주차 신작영화

매주 치열한 상영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극장가엔 수많은 영화가 개봉합니다. 그중 이번 주말엔 어떤 영화를 보고 싶으신가요? 그래서 준비한 '시네마피아'의 [양기자의 씨네픽업]을 소개합니다. 8월 31일과 1일 개봉 영화 중 2편인 <머니 몬스터>와 <디브>를 뽑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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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경제쇼 '머니 몬스터'의 생방송 스튜디오에서 갑자기 폭탄 테러 인질극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그 사건의 이면엔 월 스트리트 주가 조작 사건의 음모가 있는데요. 이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 영화 <머니 몬스터>입니다.


'오션스' 시리즈를 통해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 조지 클루니와 줄리아 로버츠가 오랜만에 같은 작품에 출연합니다. '양들의 침묵'으로 아카데미 트로피를 받은 배우 조디 포스터가 메가폰을 잡았는데, 조지 클루니는 줄리아 로버츠를 '여주인공'으로 추천했죠. 하지만 일정 문제로 두 배우의 동반 촬영은 어긋날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린 스크린 합성 방법을 이용했다고 하네요.


주식 투자로 전 재산을 날리고 분노하는 인질범 '카일'을 맡은 영국 배우 잭 오코넬은 조지 클루니를 자신이 지지하는 축구팀 더비 카운티로 꼭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과연 이번 시즌엔 성사가 될 수 있을까요? 더비 카운티의 프리미어리그 승격도 말이죠.


조디 포스터 감독은 줄리아 로버츠와 함께 90년대를 대표하는 배우로 기억됩니다. 그래서인지 줄리아 로버츠가 출연한 영화에 출연을 고려한 작품이 꽤 겹치는데요. <귀여운 여인>과 <컨스피러시>가 그 예입니다. 과연 조디 포스터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처럼 배우 겸 감독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두 번째 영화는 <디브>입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지 않은 아라비아 사막. 여기에서 비밀스러운 임무를 지닌 영국군에게 순례자의 길을 안내하게 된 소년 '디브'가 마주하게 된 감당하기 힘든 현실과 운명의 선택을 그렸는데요. 요르단의 첫 번째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뽑힌 작품입니다. 평론가들은 스파게티 웨스턴에 이은 '베두인 웨스턴'이 왔다고 말했는데요.


여기서 주목할 것은 <디브>의 주역 배우들은 이 작품이 첫 번째 연기라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사막 캐스팅'인데요. 하지만 연기는 정말 압도적입니다. 바셀 간두르 작가와 나지 아부 노워 감독은 부족 관습과 생활을 조사하기 위해 1년을 사막에서 보냈다고 합니다.


<아라비아의 로렌스>, <마션>의 촬영지이기도 한 와디 럼 사막의 일교차는 40도이며, 협곡 로케이션 중 하나는 근처에 1시간이나 도로도 없는 곳에서 찍었다고 합니다. 한편, '디브'는 아랍어로 '늑대'를 의미합니다. 아버지가 '디브'에게 남기는 도입부 내레이션 메시지는 이 작품의 의미와 일맥상통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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