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성 룡
장미꽃이 활짝 피면
모두의 시선이 집중
푹푹 찌는 여름의 예고보단
지금의 황홀함에 도취하지.
장미꽃이 흩날려 짓뭉개지면
모두의 시선이 외면
살을 에는 겨울의 두려움보단
지금의 지저분함에 싫어하지.
장미는 그저 세상을 따라가는데
보는 사람 마음 따라
사랑과 혐오 사이를 오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