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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강가에서

아들에게

by 이성룡

아들에게



이 성 룡


중 3때 이었던가

교육혁신이라는 태풍으로

저주받은 세대 낙인찍고


어찌어찌 대학 들어가니

청년 일자리 대란에

군 제대 가산점 폐지


묵묵히 견뎌내고

몇 십, 몇 백대 일의

취업대란 쓰나미 속으로


하면 된다.

걱정 말아요. 그대

어느 것도 희망고문일 뿐


능력차이가 아닌

로또 복권이 되어버린

채용 시스템


미안하다.

아버지가 무지했다.

이제라도 두 눈 부릅뜨고

무언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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