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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마음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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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성룡 Dec 19. 2023

경계

     경계



                 이 성 룡


출근길 허둥대며 

지하를 휘돌아 올라오니

태풍을 예고하는   

비가 내리친다.


도로는 꼬여버려

모두의 급한맘 짓누르니

청신호 기다리는   

애가 타오른다.


차창에 맺힌 빗방울

그리고 오보에 사중주 

볼륨을 줄이니 

비와 협주한다.


천장을 때리는 빗방울이 

오선지를 넘나들게 되면

바쁜 머리는 접어두고 

마음이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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