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Ⅱ

by 이성룡

자유 Ⅱ



이성룡


오늘도 처연하게

하늘을 나는 새들을 본다.

마음 따라 바람이고 싶다.


무인도에서

구속받지 않고 사는 것은

온전한 자유가 아니다.


언제나 진저리치며

진흙탕 감아 도는 뱀이다.

마음 열어 바람을 담아둔다.


장바닥에서

어깨를 내어 주는 것이

존엄한 자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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