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룡
지금을 사는 사람은 평안하다.
어제에 머무는 사람은
각종 후회로 우울하고
내일에 매달리는 사람은
쓸데없는 걱정으로 불안에 떤다.
이미 일어나 지나가 버린 일
절대로 일어나지도 않을 일
그리고 아주 사소한일에 매달려
지금을 낭비하고 있다.
어제는 흘러간 강물이요.
서산 넘어 사라진 태양이다.
내일은 꿈이요 종교다.
하지만 예수는 내일이 아닌
지금을 이야기 한다.
지금을 살아야 내일도 있다.
지금을 산다는 것은
어제와 내일에 천착하지 않고
매혹적인 욕망의 황금 보다 더
지금을 사랑하는 것이다.
아침에 눈을 뜰 수 있을까?
걱정하며 잠자리에 드는 사람은 없다.
안식을 위한 잠자리에서
악몽에 시달리는 것은
어제에 집착하거나
내일에 매달리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매일 눈을 감고
매일 안식의 평화를 누린다.
그리고 매일 눈을 뜨고
매일 설렘의 탄생을 맞이한다.
평화로운 죽음 뒤에 오는
설렘의 탄생이 바로 지금이요
선물 같은 희망이다.
지금을 사는 사람은 평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