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by 이성룡

모기


이 성 룡


편백 숲에 누워 하늘을 본다.

멀리 제각각 흔들리는 나뭇잎

그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새롭다.


흐른 땀 삭히며 자연을 듣는다.

멀리 제각각 물소리 새소리

그 사이로 들리는 마음소리 고요하다.


모기 한 마리가 평화를 깨운다.

두어 번 물려 준걸로

만족할 수 없나 보다.


달콤한 피맛을 본 이상

탐욕의 질주는

죽어야만 멈추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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