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성 룡
편백 숲에 누워 하늘을 본다.
멀리 제각각 흔들리는 나뭇잎
그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새롭다.
흐른 땀 삭히며 자연을 듣는다.
멀리 제각각 물소리 새소리
그 사이로 들리는 마음소리 고요하다.
모기 한 마리가 평화를 깨운다.
두어 번 물려 준걸로
만족할 수 없나 보다.
달콤한 피맛을 본 이상
탐욕의 질주는
죽어야만 멈추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