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by 이성룡

오늘


이 성 룡


오늘.

누구도 살아 본 적 없는 처녀림.

호기심으로 두근거릴 만도 할 터인데

어제 그랬던 것처럼

무심하게 그렇게 지나 보낸다.


어제.

누군가는 간절하게 소망했을 오늘.

소중함으로 품어 안을 만도 할 터인데

어제 그랬던 것처럼

추억으로 그렇게 지나 보낸다.


내일.

때가되면 스스로 주어지는 미래.

당연함으로 미루어 버리고는

어제 그랬던 것처럼

바램으로 그렇게 지나 보낸다.


오늘.

한 갑자를 지냈든

바로 어제만을 살아냈든

행운처럼 우연히 주어지는 선물.

오늘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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