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by 이성룡

님이 이성이라는 것을 주어

만물의 영장이 되게 하시더니

자유라는 것을 주어

민주주의를 꽃피우게 했지요.


이제는 그 이성이라는 것이

주인을 무는 개가 되고

저마다의 자유를 외칠수록

님의 뜻과는 반대로 가고 있네요.


밤이 오히려 화려한 환락의 도시

뒷골목에 듬성듬성 십자가도 빛나는데

오늘도 사춘기 사회는

허상의 꿈 따라 UHD 화면을 파고듭니다.

매거진의 이전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