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구조학과 대졸자전형, 응급구조사 되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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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율쌤

안녕하세요!

김OO이라고 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진로에 대해서 막막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변 친구들은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업을 하면서 각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었는데

저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죠

그때 문득 떠올랐던 건 사람을

돕는 직업이었습니다.

단순히 안정적인 직업이 아니라 보람 있고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면

평생 의미를 두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알게 된 직업이

바로 응급구조사였습니다.

응급구조사는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출동해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으로 이송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잖아요

최근에 중증외상센터 드라마에서도

정말 감명깊게 봤거든요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만 보던 직업이었는데

실제로 알아보니 전문성과 책임감을

동시에 요구하는 멋진 직업이더라고요

저도 언젠가는

이런 길을 걷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자격이었어요

응급구조사 되는법을 알아보니

반드시 응급구조학과에 입학해서

정규 커리큘럼을 이수하고 졸업한 뒤

국가시험에 합격해야만

면허를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우회 방법은 없었어요

결국 대학입학이

첫 번째 관문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수능을

다시 준비하는 건 부담이 컸습니다

오랜 기간 공부를 손에서 놓았던 터라

다시 수능에 매달릴 자신이 없었죠

편입도 살펴봤지만 일반편입은

2년제 이상 학위가 있어야 하고

학사편입은 4년제를 졸업해야 가능합니다

게다가 영어시험까지 준비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제 상황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알게 된 게

바로 응급구조학과 대졸자전형이었습니다

대졸자전형은 말 그대로

전문대 이상 학위를 이미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형이라 수능이나

내신 성적이 필요하지 않고

대학 성적 위주로 평가가 진행됩니다

쉽게 말해 고등학교 성적 대신

제가 새로 만든 2년제 학위의 학점을

반영해 지원할 수 있는 방식이었죠

보통 커트라인이 높은 편이라

4.5 만점 기준 3.8 이상은 맞춰야

안정권이라고 하더군요

혼자 준비하기는 벅찰 것 같아서

전문 학습 멘토님과 상담을 받기로 했습니다.

멘토님과 상담을 해보니

저는 고졸이었기 때문에

우선 2년제 학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학점은행제를 통해 총 80학점을

이수하면 전문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고

그 학위로 응급구조학과 대졸자전형

지원 자격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학점 구성은

전공 45학점, 교양 15학점

일반 20학점으로

채워야 했고 학점은행제는

100% 온라인 강의로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직장이나

알바를 병행하면서도 충분히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학점은행제의 장점은

고졸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기 때문에

따로 수능이나 내신성적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도 좋았죠

그리고 단순히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된다는 점 외에도

비용도 저렴하다는 점도 장점이었죠

대학 등록금은 보통 한 학기에

수백만 원이 들지만

학점은행제는 한 학기에

50~60만 원 정도로 부담이 덜했습니다

다만 학점은행제에는

연간 이수제한이 있어서 1년 동안

최대 42학점까지만 들을 수 있었고

나머지 학점은 다른 방법으로

채워야 했습니다.

전문학사는 총 80점이니까

그중에 42점은 수업으로 듣고

나머지 38점은 자격증이나 다른방법을

준비를 해야했습니다

그래서 자격증과 독학사 시험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경제신문사에서 주관하는

매경테스트는 18학점

독학사 1단계는 20학점이 인정되는데

이 두 가지를 병행하면서

남은 학점을 채웠습니다

결과적으로 2학기 분량의

온라인 수업과 자격증, 독학사를 합쳐

1년 만에 총 80학점을 이수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이걸 해내면 내가 진짜 응급구조사가

될 수 있겠지라는 생각 하나로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전문학사 성적으로

저는 응급구조학과 대졸자전형

원서를 넣었습니다

이 전형은 신입학 전형이기 때문에

수시와 정시 모두 지원이 가능했고

멘토님과 함께 지원 전략을 세웠습니다

여러 학교에 도전했고 최종적으로

3곳 중 1곳에서 합격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나머지는 추가 대기였지만

저는 합격한 학교가 집 근처여서

고민하지 않고 바로 등록을 했습니다.

학교에 입학해서 느낀 건

응급구조사 되는법이 단순히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 아니라

수업 과정 자체에서 현장을

대비할 수 있도록 굉장히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해부학, 응급처치학, 외상학

재난관리학 같은 전공 과목들을 배우면서

이 직업이 단순히 “멋있어 보인다”로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실제 응급 상황을 가정한 실습도 자주 했는데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몸에 익어갔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제가 이 길을

올 수 있었던 건 처음에

응급구조학과 대졸자전형이라는

제도를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수능이나 영어 시험에

매달렸다면 아마 시작조차 하지

못했을지도 몰라요

학점은행제를 통해 빠르게

2년제 학위를 만들고

그걸 발판 삼아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던 게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결국 저는 응급구조학과에 입학했고

앞으로 졸업 후 국가시험을

치러 정식으로 응급구조사가

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최종 목표를 다 이룬 건 아니지만

이제는 확실한 길이 보인다는 점에서

큰 안도감을 느낍니다.

혹시 저처럼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특히 고졸이라서 길이 막막하다

느끼는 분들이라면

학점은행제를 활용해서

응급구조학과 대졸자전형을

노려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저 역시 그렇게 해서 꿈꾸던 길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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