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편입, 수능 실패한 제가 지거국 3학년에 입학할 수 있었던 이유
수능 성적표를 받아들던 그날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재수까지 했는데 결과는 기대에 한참 못 미쳤고, 삼수를 선택하기엔 이미 너무 많은 걸 소진한 상태였어요.
주변 친구들은 대학 생활을 시작했는데 저만 혼자 멈춰있는 것 같은 그 기분,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이라면 아마 이 감각을 알 것 같아요.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검색창에 '고졸 편입'을 쳐봤습니다.
처음에는 정보가 너무 많아서 뭐가 맞는 건지 구분이 안 됐어요. 학점은행제로 전문학사를 따면 일반편입이 가능하다는 건 알겠는데, 정확히 뭘 얼마나 들어야 하는지, 어떤 순서로 해야 가장 빠른 건지, 이런 부분이 전혀 정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컨설턴트님을 만났고, 첫 상담에서 제 상황을 듣더니 제가 가야 할 루트를 아주 명확하게 짚어주셨어요.
컨설턴트님이 제시한 학습 설계
저의 상황은 이랬습니다. 고졸, 취득 학점 0점, 목표는 지방 거점 국립대(지거국) 일반편입, 가능하면 1년 안에 편입 원서를 넣고 싶다.
컨설턴트님은 고졸 편입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경로로 학점은행제 전문학사(80학점) 취득을 제안하셨어요. 일반편입 지원 자격이 바로 전문학사 학위 취득자이기 때문에, 저처럼 전적대가 없는 고졸 상태에서는 이 80학점을 쌓는 것이 핵심이라고 하셨습니다.
설계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온라인 수업은 학기당 24학점, 연간 최대 42학점까지만 인정되기 때문에, 온라인 수업만으로는 최소 4학기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저는 1년 안에 원서를 내고 싶었기 때문에 기간을 줄일 방법이 필요했어요. 컨설턴트님이 제안하신 방법은 독학사 병행이었습니다.
독학사 1단계 시험은 매년 2월에 치러지고, 교양 학점으로 인정되며 과목당 4학점씩 최대 20학점까지 쌓을 수 있습니다.
저는 1단계를 공략해 교양 학점 일부를 독학사로 채우는 방식으로 온라인 수업 부담을 분산하기로 했어요. 이 방식으로 전공 45학점, 교양 15학점 포함 총 80학점을 조합하는 구체적인 타임라인이 나왔고, 80학점을 꽉 채워야 지원 가능한 학교의 폭이 넓어진다는 조언도 받았습니다.
또 하나, 지거국은 보통 편입 시험에서 영어 성적 또는 자체 편입영어 시험을 반영하기 때문에 학점 준비와 편입 영어 준비를 병행하라는 말씀도 해주셨어요.
학점 쌓기에만 집중하다가 정작 원서를 내고 나서 영어 준비가 안 돼있으면 낭패라는 거 알려주신 것, 지금 생각해도 그 말이 없었으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실제로 진행한 과정
설계대로 학점은행제 첫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전공은 컨설턴트님과 상의해서 편입 후 공부하고자 하는 방향에 맞춰 잡았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으면서 시간 관리에 집중했어요. 처음에는 과목당 이수율 체크, 시험 일정, 학점 인정 신청 절차 같은 행정적인 부분이 낯설고 번거로웠는데, 모르는 게 생길 때마다 연락하면 바로바로 안내해주셔서 흐름이 끊기지 않았습니다.
독학사 1단계 시험은 2월에 봤습니다. 사실 처음엔 별도 시험이라는 게 부담이었는데, 교양 과목 위주라 온라인 수업과 겹치는 내용도 있었고, 학점을 이렇게 빠르게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동기부여가 됐어요.
결과적으로 독학사를 통해 교양 학점을 효율적으로 채울 수 있었고, 온라인 수업에서 전공 학점을 집중적으로 쌓으면서 전공 45학점 요건을 충족시켰습니다.
고졸 편입 준비를 하면서 가장 불안했던 건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였어요. 혼자 했다면 중간에 어딘가 놓쳤을 게 분명한데, 학기마다 학점 현황 확인하고, 다음 학기 수강 계획 조율하고, 인정 신청 타이밍도 짚어주시니까 저는 그냥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편입영어 준비는 학점 과정과 병행해서 틈틈이 진행했습니다. 평소에 영어가 약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목표로 한 지거국 중 자체 편입 영어 시험을 치르는 곳보다는 공인 영어 성적을 반영하는 학교들 위주로 지원 전략을 짜는 것도 컨설턴트님의 조언이었어요. 이런 정보를 혼자 다 파악하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렸을지ㅠㅠ
고졸 편입, 결국 해냈습니다
학점은행제를 시작하고 약 1년 만에 전문학사 80학점을 모두 채웠고, 예정대로 일반편입 원서를 넣었습니다. 결과는 지방 거점 국립대 합격이었습니다.
합격 통보를 받은 날 솔직히 좀 멍했어요. 수능 결과에 좌절했던 제가, 고졸 편입이라는 루트로 지거국 3학년 자리를 얻었다는 게 실감이 안 났습니다.
졸업하고 나면 학점은행제가 아닌 이 대학교 이름으로 학위가 나옵니다. 입시 실패 후 가장 두려웠던 게 '나만 멈춰있다'는 감각이었는데, 이제는 그 시간이 돌아온 것 같은 기분입니다.
고졸 편입을 고민하고 계신 분이라면, 방법이 없는 게 아니라 방법을 모르는 것일 수 있습니다.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저처럼 컨설턴트님께 상담 먼저 받아보세요. 내 상황에 맞는 설계를 받고 나면, 막연했던 고졸 편입이 생각보다 훨씬 현실적인 이야기가 될 거에요!
https://m.site.naver.com/1PtCx
교육 컨설팅 경력 5년차,
함께 과정 완수한 학습자 500여명.
연간 100여명의 학습자들이 저와 함께 긴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계십니다.
대학 졸업 후 일 시작해 밥 먹고 상담만 해왔습니다.
당신의 시간이 단 1분 1초도 낭비되지 않도록,
제 인생을 걸고, 당신의 인생을 아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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