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학과 편입, 고졸 공인중개사 1년만에 3학년 입학

고졸 공인중개사가 학점은행제로 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편입까지, 1년 만에 해낸 이야기



공인중개사 시험을 합격하고 나서 처음 사무소 문을 열던 날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솔직히 그때는 자격증 하나면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현장에서 부딪히면서 배우면 되지, 굳이 학벌이 필요할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일을 하다 보니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고객 앞에서 부동산 시장 흐름이나 금융, 세금 구조에 대해 설명할 때 어딘지 모르게 깊이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는 거예요. 팀장님이 계약서 조건을 정리하는 방식이나 권리분석을 다루는 방식을 보면서 '저분은 그냥 오래 일한 게 아니라 이 분야를 제대로 공부하신 분이구나' 싶었습니다. 그게 자꾸 마음에 걸렸어요.




게다가 저는 고졸이라는 게 발목을 잡는 순간들이 있었어요. 중개 법인에 합류하고 싶거나, 나중에 분양 쪽이나 자산관리 분야로 커리어를 넓히고 싶을 때 '전공자 우대' 또는 '대졸 이상'이라는 조건이 벽처럼 느껴지더라고요. 부동산학과 편입을 검색하게 된 건 그 즈음이었습니다.




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를 알아보면서 3학년 편입에는 70학점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어요. 근데 고졸인 제가 어디서 70학점을 만들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전혀 몰랐습니다. 학점은행제라는 말은 들어봤지만 막막했고, 혼자 알아보다가 결국 컨설턴트 선생님께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상담에서 처음 들은 말이 "이미 16학점이 있어요"였습니다




첫 상담에서 제 상황을 설명드렸더니, 선생님이 제일 먼저 하신 말씀이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학점은행제에서 16학점으로 인정된다는 거였어요. 저는 그냥 자격증이 하나 있는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편입 준비에 있어서 그 자격증이 이미 시작점이 된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제 손 안에 이미 출발점이 있었던 거죠.




선생님이 설계해주신 학습 플랜은 이랬습니다.




우선 공인중개사 자격증 16학점을 기반으로 잡고, 추가로 자격증을 하나 더 취득해서 학점을 보강하기로 했어요. 학점은행제는 학사 과정을 기준으로 자격증을 최대 3개까지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데, 저는 편입을 위한 학점 모으기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건 매경테스트였어요. 경제·경영 관련 지식을 테스트하는 시험으로, 부동산학과와 연계성도 있고 18학점이 인정된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선택이었습니다.




이렇게 자격증 두 개로 34학점을 확보하고, 나머지 36학점은 학점은행제 온라인 수업으로 채우기로 했습니다. 온라인 수업은 학기당 최대 24학점, 연간 최대 42학점까지 이수할 수 있어서, 두 학기에 나눠 36학점을 채우는 건 충분히 가능한 계획이었어요.





중개 일 하면서 병행한 1년




처음엔 걱정이 컸어요. 저는 현직으로 일을 하고 있는 상태였으니까요. 하루에 매물 보여드리고, 계약서 쓰고, 고객 상담까지 하다 보면 저녁엔 지치기 마련인데, 거기서 수업까지 들을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딱 한 마디를 해주셨어요. "온라인 수업은 강의를 정해진 시간에 안 가도 되고, 과목당 3학점이라 부담이 작습니다. 하루에 한 강좌씩만 챙겨도 충분해요." 그 말이 와닿았습니다. 저는 부동산학과 편입이라는 목표가 명확했으니까, 그 방향 하나만 보고 달리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학기에는 12학점을 먼저 이수하면서 매경테스트 준비를 병행했습니다. 공인중개사 공부를 해본 사람이라 경제 파트는 낯설지 않아서 생각보다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어요. 시험을 치르고 합격하니까 18학점이 추가됐고, 이미 가지고 있던 공인중개사 16학점까지 합하면 34학점이 자격증으로 확보됐습니다.




2학기에는 수업으로 24학점을 이수했고, 이렇게 해서 총 70학점이 완성됐습니다. 기간으로 따지면 꼭 1년이 걸렸어요. 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편입에 필요한 학점을 정확히 채운 거죠.





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3학년 편입 합격




학점인정신청을 마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학점인정증명서를 받아 지원서에 첨부했을 때, 그제야 실감이 났습니다. 저는 고졸이고, 대학 문을 한 번도 두드려본 적 없는 사람인데, 이제 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3학년으로 들어가게 됐다는 게요.




사이버대 편입에서 수능 성적이나 내신은 전혀 보지 않아요.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로 평가가 이루어지는 구조라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제 경험을 솔직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공인중개사로서 현장 경험이 있고, 그것을 전공 지식으로 체계화하고 싶다는 내용이 오히려 강점이 됐던 것 같아요.




이제 부동산학과에서 2년을 더 공부하면 학사학위를 취득하게 됩니다. 부동산 관련 법, 금융, 개발, 자산관리까지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커리큘럼이라 기대가 크고요. 무엇보다, 현장에서의 감각과 전공 지식이 결합되면 저만의 경쟁력이 생길 것 같아 설레는 마음으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를 따고 일을 시작했지만 성장의 벽을 느끼는 분들, 고졸이라는 이유로 부동산학과 편입을 포기하고 있는 분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에게 이 후기가 닿았으면 합니다. 저처럼 이미 자격증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시작점이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 있을 수 있어요.




저는 컨설턴트 선생님과의 첫 상담 한 번으로 방향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내 상황에 맞는 학습 설계를 받는 것, 그게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이라고 생각해요. 부동산학과 편입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먼저 상담 한 번만 받아보세요. 생각보다 빠르게 길이 열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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