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설비기사 학점은행제, 응시자격을 열기 위한 방법

소방 관련 일을 하고 싶은데 자격증 응시부터 막힌다


소방 관련 분야로 진로를 잡았다. 소방시설업체, 건설사 소방팀, 소방점검 업무를 알아보고 있다. 채용 공고를 보면 소방설비기사 보유자 우대, 또는 소방설비기사 이상 필수라는 조건이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자격증을 따려고 큐넷에 들어가 보면 응시자격부터 걸린다. 소방 관련 4년제 학과 졸업이거나, 실무 경력 4년 이상이거나. 둘 다 해당이 안 되는 상황이다. 시험 공부는 할 수 있는데 응시 자체가 안 된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소방설비기사 학점은행제를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지점에서 막혀 있다. 응시자격을 여는 방법이 먼저다.


소방설비기사 학점은행제 응시자격의 구조


소방설비기사는 기계분야와 전기분야로 나뉜다. 두 분야 모두 동일한 응시자격 기준이 적용된다. 학점은행제로 응시자격을 갖추는 기준은 106학점 이상 이수다. 이때 전공 과목이나 수강 과목의 종류는 제한이 없다. 학습자등록 전공을 동일직무분야로 인정되는 전공으로 하면 된다. 소방설비기사의 동일직무분야는 건설, 기계, 재료, 화학, 전기·전자, 환경·에너지, 경영·회계 중 생산관리 등이 포함된다. 소방학과나 기계공학과가 아니어도 경영학, 산업공학 등 다양한 전공으로 학습자등록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106학점은 수업 과목의 종류를 가리지 않으므로, 이수하기 어렵지 않은 과목으로 학점을 채우고 시험 준비에 시간을 집중하는 전략이 현실적이다. 4년제 졸업 비전공자는 타전공 48학점을 이수하면 응시자격이 생긴다. 단, 이 경우에도 학점은행제 온라인 수업으로 18학점 이상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106학점을 채우는 경로와 기간


학점은행제 온라인 수업은 학기당 최대 24학점, 연간 최대 42학점이 한도다. 수업만으로 106학점을 채우면 고졸 출발 기준 약 3년 가까이 걸린다. 이 기간을 줄이는 방법이 전적대 학점, 자격증, 독학사 세 가지다. 2년제 전문대 졸업자는 최대 80학점을 전적대에서 가져올 수 있다. 이 경우 나머지 26학점만 이수하면 되므로 2학기(약 8개월) 이내에 응시자격이 갖춰진다. 자격증은 학사 과정에서 최대 3개까지 학점으로 인정된다. 컴퓨터활용능력 1급(14학점), 매경테스트 우수(18학점), CS리더스관리사(6학점) 등이 대표적이다. 독학사 1단계에서 과목당 4학점이 인정된다. 수업과 자격증을 적절히 조합하면 고졸 기준 2~3학기 안에 106학점 달성이 가능하다. 3년제 전문대 졸업자는 최대 120학점이 인정되므로 사실상 학점은행제 학습자등록과 학점인정신청만으로 응시자격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소방설비기사 시험과 학점 이수의 병행 전략


응시자격을 갖추는 시간과 시험을 준비하는 시간이 겹쳐야 효율이 난다. 소방설비기사 필기시험은 연 1·2·4회차로 시행된다. 3회차에는 시험이 없다. 전기분야 필기는 소방원론, 소방전기회로, 소방관계법규, 소방전기시설의 구조 및 원리가 과목이다. 기계분야는 소방원론, 소방유체역학, 소방관계법규, 소방기계시설의 구조 및 원리다. 소방원론과 소방관계법규는 전기·기계 두 분야에 공통으로 포함된다. 하나의 분야를 취득하면 다른 분야 시험 시 이 두 과목을 2년 이내에 면제받을 수 있다. 학점은행제 이수 기간과 목표 시험 회차를 역산해 학점인정신청 시점을 맞추는 것이 핵심이다. 학점인정신청은 분기별(1·4·7·10월)로 이루어지므로, 목표 시험 회차에 맞춰 신청 완료 시점을 먼저 정해두고 거꾸로 개강반을 선택해야 한다.


소방설비기사 학점은행제, 응시자격이 열리는 순간 시험은 시작된다


소방설비기사 학점은행제는 자격증을 대신 주는 경로가 아니다. 응시 자격을 여는 경로다. 106학점 이수는 시험을 볼 수 있는 문을 여는 조건이지, 합격을 보장하는 수단이 아니다. 필기 합격률이 평균 40% 내외이고 실기는 더 낮다. 학점 이수에 시간을 쓰면서 동시에 시험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다. 학점 이수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시험 준비 시간을 확보하는 설계가 소방설비기사 학점은행제 과정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언제 응시자격이 완성되는지를 먼저 계산하고, 그 시점에 맞춰 시험 일정을 역으로 잡는 것이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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