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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으로 문의하기
면접을 세 번 떨어졌어요.
세 군데 다 비슷한 말을 들었습니다.
경력이 애매하다고요.
6년 동안 한 우물만 팠는데
그게 오히려 발목을 잡은 거예요.
행정직으로 일했거든요.
민원 대응, 서류 처리,
데이터 입력하고 정리하는 일이
주로였어요.
나쁜 일은 아니었는데
6년 동안 하다 보니
여기가 맞는 자리가 아닌 것 같다는 게
점점 분명해졌어요.
이직을 준비했는데
번번이 막혔고,
지쳐서 한동안 아무것도
하기 싫었습니다.
그러다 에너지가 조금 돌아왔을 때
방향 자체를 바꿔보자,
그 생각이 들었어요.
도서관 쪽으로 눈이 간 건
업무 특성 때문이었어요.
자료 정리하고,
정보 관리하고,
사람들 요청에 대응하는 일,
제가 6년 동안 해온 것들이랑
생각보다 겹치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단지 그 공간이 도서관이고
다루는 게 정보와 책이라는 차이였어요.
사서 자격증을 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찾아봤어요.
방법이 몇 가지 나왔는데,
편입은 시간이 너무 걸리고,
대학원은 비용이 부담됐어요.
그러다 문헌정보학 학점은행제라는
방법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공식 제도라는 걸 먼저 확인했어요.
문헌정보학 학점은행제로
학사 학위를 취득하면
정사서 자격증 신청이 가능해지는 구조였고,
편입이나 대학원보다
시간도 비용도 현실적이라는 게
찾을수록 분명해졌어요.
제 조건을 먼저 따져봤는데
4년제를 졸업했으니까
타전공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었어요.
기존 학사 학위가 있으면
문헌정보학 전공 학점
48점만 새로 이수하면 되는 구조예요.
학기당 최대 24학점,
연간 최대 42학점이 한도니까
1년 반 정도면 충분히 마무리되는
분량이더라고요.
고졸이거나 전문대를 나왔다면
총 140학점을 채워야 해요.
전공 60학점,
교양 30학점,
일반 50학점으로 구성되는데,
문헌정보학 학점은행제를 통해
정사서 자격증으로 이어지는
방향은 같습니다.
알아보면서 하나 더 확인한 게,
원래 이 과정은 오프라인 수업이
중심이었다고 해요.
평생교육원에 직접 나가야 했는데
2025년 2학기부터
온라인 강의가 추가로 열리면서
집에서도 수강이 가능해졌다는 거예요.
이직 준비 중에 정해진 시간에
어딘가를 나가는 게 어려웠을 텐데
그 걱정이 사라지니까
남은 고민이 없었어요.
온라인 개설 이후로
수강 신청이 빠르게 마감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더 비교하고 따지다가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아서
바로 신청했습니다.
지금 첫 학기를 듣고 있어요.
면접 세 번 떨어지고
한동안 아무것도 하기 싫었던 사람이
다시 뭔가를 하고 있다는 게
기대보다는 안도에 가까운 느낌이에요.
잘 되겠지,가 아니라
잘 하고 있다,는 감각이요.
학점을 다 채우면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학위 신청을 하고,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자격증 발급을 받는 순서예요.
경력이 애매하다는 말 대신
문헌정보학 학점은행제로
딴 자격증을 들고 다시
도전하는 날이 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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