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은행제 사서, 요양보호사 하다가 방향을 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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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버텨주질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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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둬야겠다는 결심이 서고 나서

한동안은 그냥 쉬었어요.


몸을 좀 추스른 다음에

다음을 생각하려고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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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을 생각하게 됐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 조건이

몸을 덜 쓰는 일이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실내에서 조용히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됐는데,


도서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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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돌보는 일에서

이용자한테 정보를 안내하는 일로,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제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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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은행제 사서 준비가 가능한지

찾아봤어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학점은행제로 문헌정보학을 전공하면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고,


그 학위로 정사서 자격증을

신청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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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은행제 사서 준비에서

제일 먼저 확인한 건 기간이었어요.


요양보호사 그만두고 나서

수입이 없는 상태라

빠르게 자격증을 따고

취업하고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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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문대를 나왔어요.


이 경우엔 총 140학점을

새로 이수해야 하는데,


전공으로 60학점,

교양으로 30학점,

일반으로 50학점을 채우는 방식이에요.


학기당 24학점,

연간 42학점이 한도라는 걸 감안하면

3년 정도를 잡아야 하는 기간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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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3년이 길게 느껴졌는데,


요양보호사 자격증 따고

현장에 적응하는 데도

비슷한 시간이 걸렸다는 걸 생각하니까


길다고만 할 수 없겠다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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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졸업자라면 조건이 달라서

타전공 방식으로 48학점만 이수해도

학점은행제 사서 자격증으로

연결이 되는데,


저는 전문대라 처음부터

계획을 다시 세워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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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반가웠던 건

온라인 강의가 생겼다는 거예요.


2025년 2학기부터

문헌정보학 학점은행제 과정에

온라인 과목이 추가로 개설되면서


정해진 시간에 어딘가를 나가지 않아도

수강이 가능해졌다고 하더라고요.


몸을 쓰는 일을 그만둔 만큼

이동 자체가 부담됐는데,


그 걱정이 해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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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설 이후로

관심 갖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고 하고,


수강 자리가 빠르게 차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3년이라는 기간을 생각하면

빨리 시작하는 게 맞다 싶어서

바로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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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첫 학기를 듣고 있어요.


요양보호사 할 때는

이용자 한 분 한 분을 직접 챙겼는데,


사서는 공간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한테 닿는 일이라는 걸

배우면서 느끼고 있어요.


방향은 달라도

사람을 돕고 싶다는 마음은

같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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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을 다 채우면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학위 신청을 하고,

한국도서관협회에서

학점은행제 사서 자격증 발급을

받는 순서예요.


3년이라는 시간이 남았지만

처음 발을 뗀 것만으로도

오늘은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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