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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 내려온 지 2년이 됐어요.
서울에서 광고 회사 다니다가
번아웃이 와서 그만뒀거든요.
제주에 내려오면서
뭔가 새로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막상 내려오고 나니까
여기서 뭘 할 수 있는지를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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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좋아진 게 있는데
도서관이에요.
서울에선 바빠서 잘 못 갔는데
시간이 생기니까 자주 가게 됐거든요.
거기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이 공간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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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자격증을 알아봤는데
문헌정보학 학위가 필요하다는 게
첫 번째 벽이었어요.
제주에서 문헌정보학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있는지부터
찾아봤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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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문헌정보학 온라인으로
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2025년 2학기부터
학점은행제 문헌정보학 과정에
온라인 강의가 본격적으로 추가됐다는 거였어요.
제주에 있어도
서울에 있는 평생교육원 수업을
집에서 들을 수 있게 된 거잖아요.
그 말이 저한테는
가장 결정적인 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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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를 파악해보니
학점은행제로 문헌정보학 전공
학사 학위를 취득하면
정사서 자격증 신청이 가능해지는
방식이었어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공식 제도라는 것도 확인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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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4년제를 졸업했으니까
타전공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었어요.
기존 학사 학위가 인정되어서
문헌정보학 온라인 강의로
전공 학점 48점만 채우면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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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당 최대 24학점,
연간 최대 42학점이 한도라서
48학점이면 1년 반 정도면
마무리할 수 있는 분량이에요.
제주에서 살면서
계절에 따라 아르바이트를 하는 생활이라
유연하게 조율할 수 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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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이거나 전문대를 나온 경우엔
전공 60학점,
교양 30학점,
일반 50학점을 합쳐서
총 140학점을 이수해야 해요.
기간이 더 걸리지만
문헌정보학 온라인 수강이 가능해진 지금은
어디에 살든 시작할 수 있다는 게
예전이랑 다른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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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설 이후로
지방이나 제주처럼 거리가 있는 곳에 사는 분들,
오프라인이 어려웠던 분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수강 자리가 빠르게 마감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더 고민하다간 놓칠 것 같아서
바로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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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문헌정보학 온라인 강의를
들은 지 두 달 됐어요.
창문 열어두고 강의 듣는데
제주 바람 소리 들리는 게
이상하게 잘 어울려요.
서울에서 번아웃 됐던 제가
이렇게 공부를 다시 하게 될 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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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을 다 채우면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학위 신청을 하고,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자격증 발급을 받는 순서예요.
제주 도서관에서 일하는 날을
생각하면서 오늘도 강의를 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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