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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몸이 많이 안 좋았어요.
정확한 진단은 아니었는데
과로가 원인이라고 하더라고요.
쉬라는 말을 들으면서
처음으로 지금 하는 일을
계속 해도 되는 건지 생각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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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쪽에서 일했어요.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데다가
야간 교대도 있어서
몸이 버텨주질 않았던 거였어요.
퇴원하고 나서
이 일을 계속 하면 안 되겠다는 게
분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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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할 수 있는 일,
실내에서 조용히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했어요.
여러 가지를 알아보다가
도서관 사서가 눈에 들어왔어요.
정보를 다루고,
자료를 관리하고,
이용자를 안내하는 일이
몸을 쓰는 일과는 결이 달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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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사서 자격증이라는 키워드로
찾아보기 시작한 건 그 무렵이에요.
몸이 회복 중이라
어딘가를 나가면서 공부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웠거든요.
온라인으로 가능한 방법이 있는지가
제일 먼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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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 2025년 2학기부터
문헌정보학 학점은행제 과정에
온라인 강의가 본격적으로 추가됐다는 걸
알게 됐어요.
원래 이 과정은 평생교육원에
직접 나가야 하는 오프라인 수업이
많았다고 하는데,
온라인이 가능해지면서
회복 중인 상황에서도
시작할 수 있게 된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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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를 더 파악해봤는데
학점은행제로 문헌정보학을 전공해서
학사 학위를 취득하면
온라인 사서 자격증,
정확히는 정사서 자격증 신청이
가능해지는 방식이었어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공식 제도라는 것도 확인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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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4년제를 졸업했으니까
타전공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었어요.
기존 학사 학위가 있으면
문헌정보학 전공 학점
48점만 새로 이수하면 된다는 거였는데,
몸이 회복되는 속도에 맞춰서
천천히 진행하면 되겠다 싶었어요.
학기당 최대 24학점,
연간 최대 42학점이 한도라서
무리하지 않고 1년 반 정도로
잡으면 충분한 분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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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이거나 전문대를 나온 경우엔
전공 60학점,
교양 30학점,
일반 50학점으로 구성된
총 140학점을 이수해야 해요.
기간이 더 걸리지만
온라인 사서 자격증으로 가는
방향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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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설 소식이 알려지면서
오프라인이 어려웠던 분들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수강 자리가 빠르게 차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몸이 완전히 낫기도 전에
신청부터 먼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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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집에서 강의를 들으면서
서서히 회복하고 있어요.
강의 듣는 시간이
그냥 누워만 있는 것보다
훨씬 낫더라고요.
뭔가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회복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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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을 다 채우면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학위 신청을 하고,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자격증 발급을 받는 순서예요.
몸이 안 좋아진 게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될 줄은
몰랐는데,
지금은 그게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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