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E 01. 도원결의
서기 184년
황건적의 난으로 한나라의 질서가
무너지기 시작하던 시기였다.
유비는 장터에서 장비를 만나고,
그 자리에서 관우와도 인연을 맺는다.
세 사람은 장비의 복숭아 동산에서
술을 올리고 맹세한다.
“같은 날 태어나지는 못했지만
같은 날 죽기를 바란다.”
이 장면은 삼국지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 중 하나다.
많은 사람들은 이 장면을
의리의 시작으로 기억한다.
■ 저자의 해석
어릴 때 이 장면을 읽었을 때
나는 이것을 의리의 이야기로 이해했다.
피를 나누지 않았지만 형제가 되는 장면.
그저 멋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업을 경험하고
다시 이 장면을 보니 조금 다른 그림이 보였다.
이 장면은 사실 창업 장면에 가깝다.
유비는 거대한 자본도, 조직도 없었다.
하지만 한 가지는 가지고 있었다.
브랜드.
그는 자신이 한나라 황실의 후손(황손)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의 언어로 말하면 이것은 브랜딩 자산이었다.
하지만 브랜드만으로 조직을 만들 수는 없다.
그래서 그에게는 사람이 필요했다.
관우와 장비는 단순한 동료가 아니라
각자의 역할이 분명한 인물들이었다.
관우 : 전투 능력과 냉정한 판단
장비 : 추진력과 현장 리더십
지금의 언어로 말하면
유비는 공동창업자를 찾은 것이다.
CEO가 모든 것을 직접 하기는 어렵다.
전략 영업 조직 실행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올랐다.
그들이 한 팀이 된 이유는 정말 애국심이었을까.
아니면 서로가 필요했기 때문이었을까.
■ Self Question
당신이 유비라면 관우와 장비를 어떻게 보았을까?
① 형제
② 공동창업자
③ 핵심 인재
④ 전략적 동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