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가 동탁을 홀로 추격하다

SCENE 03. 조조가 동탁을 홀로 추격하다

by BaeFounder

서기 190년


동탁의 폭정에 맞서기 위해

각지의 군웅들이 모였다.
맹주는 원소였다.
이른바 반동탁 연합군이었다.

전투는 치열했다.
동탁의 장수 화웅을
관우가 베어버린 일화도 이때의 이야기다.

또한 여포와
유비·관우·장비가 싸운 장면도 이 시기다.

연합군이 점차 우위를 점하자
동탁은 뜻밖의 선택을 한다.


황제를 데리고 수도 낙양을 버리고
장안으로 천도해 버린 것이다.
떠나면서 낙양을 불태웠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동탁이 물러난 뒤
연합군의 리더들은 더 이상

같은 목표를 바라보지 않았다.

각자 자신의 세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때 단 한 사람이 움직였다.
조조였다.
조조는 말했다.
“지금 동탁을 놓치면 다시는 기회가 없다.”
그러나 다른 군웅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조조는
자신의 군사만 이끌고
동탁을 추격한다.

결과는 패배였다.
조조의 군대는 크게 무너졌다.



저자의 해석


이 장면을 다시 읽으며
나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반동탁 연합군은 겉으로 보기에는

승기를 잡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사실은
목표가 이미 흐려진 상태였다.

연합군의 리더들에게
“동탁 토벌”은 점점 공동 목표가 아니라
정치적 명분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각자 세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가 된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조조는 혼자 동탁을 추격한다.
이 행동은 무모해 보인다.
실제로 결과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 장면을 사업의 관점에서 보니
조금 다른 느낌이 들었다.

조조는 어쩌면
그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움직인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기 위해

움직였던 것일지도 모른다.
난세에서 사람을 모으는 리더는
능력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그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본다.

연합군이 모두 멈춘 상황에서
조조만 움직였다.
그리고 그 장면은
이후 많은 인재들이 조조에게 모이는 이유 중 하나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조조에게 중요한 것은
그 전투의 승패가 아니라
그 순간의 선택이었을지도 모른다.

■ Self Question
여러 세력이 함께하는 연합 조직에서

목표가 흐려질 때 가장 흔한 결과는 무엇일까?


① 협력이 더 강화된다
② 각자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다
③ 새로운 리더가 등장한다
④ 조직이 더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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