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E 06. 조조가 황제를 맞이하다
서기 196년
동탁이 죽은 뒤에도 천하는 안정되지 않았다.
오히려 더 혼란스러워졌다.
동탁의 부하였던 이각과 곽사가
서로 권력을 놓고 싸우기 시작했고
그 싸움 속에서 황제는 사실상
떠돌이 신세가 되어버렸다.
황제를 보호해야 할 조정은 무너져 있었고
황제를 이용하려는 세력들만 남아 있었다.
이때 황제의 신하들은 한 인물을 떠올린다.
조조였다.
과거 반동탁 연합군 시절
다른 군웅들이 움직이지 않을 때
조조는 혼자 군사를 이끌고 동탁을
추격했던 인물이었다.
그 행동은 실패로 끝났지만
그 장면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있었다.
그리고 지금
황제를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세력으로
조조의 이름이 다시 떠오른 것이다.
조조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군사를 이끌고 황제를 맞이했고
헌제를 자신의 근거지인 허도로 모셔온다.
그리고 이후 조조는
“황제를 받들어 제후를 호령한다.”
는 명분을 손에 넣게 된다.
이 순간부터
조조의 세력은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올라간다.
■ 저자의 해석
어릴 때 삼국지를 읽었을 때
이 장면은 단순히 조조의
빠른 행동력으로 보였다.
기회가 오자 재빨리 움직여
황제를 손에 넣은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다시 보니
이 장면은 단순한 행동력이 아니다.
타이밍의 전략이다.
조조는 이미 오래전부터
천하의 흐름을 관찰하고 있었다.
동탁 토벌 때 보여준 행동
각 세력의 움직임
황실의 약화
군웅들의 이해관계
그 모든 흐름을 지켜보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황제를 둘러싼 권력이 무너지는 순간
기회가 스스로 조조에게 굴러왔다.
그때 그는 망설이지 않았다.
사업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있다.
어떤 창업가는 새로운 시장을 발견하면
곧바로 뛰어든다.
하지만 어떤 창업가는
시장을 오래 관찰한다.
고객 반응
경쟁사
기득권 구조
정책
모든 흐름을 본다.
그리고 큰 기회가 자신에게 넘어오는 순간
그때 움직인다.
조조는
그런 리더였던 것 같다.
빠른 사람이 아니라
흐름을 읽고 타이밍을 잡는 사람.
■ Self Question
리더의 가장 중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① 빠른 실행력
② 사람을 모으는 능력
③ 흐름을 읽는 통찰
④ 강한 추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