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손찬이 원소에게 패배하다

SCENE 14. 공손찬이 원소에게 패배하다

by BaeFounder

서기 199년

북방의 두 군웅,
공손찬과 원소의 오랜 대결이
마침내 끝을 맞는다.

공손찬은 한때 북방에서
가장 강력한 군벌 중 하나였다.
노식의 문하에서 공부한 인물이었고,
무예 또한 뛰어났다.
북방의 오랑캐들은 그를
백마장사라 부르며 두려워했다.

그는 북방의 한 축을 담당하는
리더가 되었다.
하지만 같은 북방에는 또 하나의
거대한 세력이 있었다.
바로 원소였다.

원소 역시 반동탁
연합군의 중심이었던 인물로,
명문가 출신이라는 명성과 함께
빠르게 세력을 키우고 있었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북방의 패권을 두고
오랜 시간 경쟁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
그 승부는 원소의 승리로 끝난다.
패배한 공손찬은
마지막 거점인 역경루에
불을 지르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이로써 북방의 두 거대한 세력은
하나의 세력으로 합쳐지게 된다.

말하자면,
두 개의 거대 플랫폼이
하나로 M&A된 셈이었다.

그리고 그다음 목표는 자연스럽게
허도에 자리 잡은 조조의 세력이었다.
북방이 하나로 통합되었다는 소식은
조조와 유비에게도 큰 충격이었다.

이 거대한 세력 변화를 이용해
유비는 조조에게 한 가지
전략을 제안한다.

“원소와 원술이 손을 잡기 전에
제가 먼저 원술을 공격하겠습니다.”

유비는 이렇게 말하며
전장으로 나가게 된다.



저자의 해석


공손찬과 원소의 대결은
단순한 군벌 간 전쟁이 아니다.

이 장면은
두 창업자의 경쟁으로 볼 수도 있다.

공손찬은
말 그대로 맨손 창업자였다.
현장에서 성장했고,
실력으로 세력을 키웠다.

반면 원소는
명문가 출신의 리더였다.
그래서 흔히
“집안 덕을 본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삼국지를 자세히 읽어보면
원소는 단순한 귀족 리더가 아니다.

그는 서출 출신이었다.
명문가의 직계이지만
완전히 중심은 아니었던 위치.
어쩌면 그 때문에

누구보다 치열하게
자신을 증명해야 했을지도 모른다.

동탁에게 가장 먼저 칼을 빼든 결기,
그리고 반동탁 연합군에서
자연스럽게 리더 역할을 했던 모습.
이 모든 장면에서
원소의 숨은 자립성과
경쟁심이 드러난다.

결국 북방의 패권 경쟁은
공손찬이라는 강한 창업자와
원소라는 또 다른 유형의
창업자 사이의 승부였다.
그리고 그 승부는
원소의 승리로 끝났다.


북방의 두 거대 조직이
하나로 합쳐지는 순간이었다.

■ Self Question
두 거대 세력이 통합된 이후 시장에서 가장 먼저 일어나는 변화는 무엇일까?

①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한다
② 내부 권력 갈등이 발생한다
③ 남은 경쟁자를 향한 확장이 시작된다
④ 시장 규모가 축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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