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와 공급

양면 플랫폼의 첫 번째 벽

by BaeFounder

7화에서 앱 개발 이야기를 했고,

이제 핸투핸은 실제로 세상에 나왔다.

기획이 아니라, 아이디어가 아니라,

실제 론칭이었다.


핸투핸은 구조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필요한 '양면 플랫폼'이었다.


수요: 물건을 보내는 사람
공급: 전달손(배송원)
이런 구조의 플랫폼에는

늘 같은 질문이 따라온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다행히도 공급 쪽, 즉 전달손 앱 유입은

생각보다 수월했다.

알바몬, 알바천국, 각종 인크루트 플랫폼을 활용했고, 오프라인에서는 전단지도 뿌렸다.

론칭 초반임에도 꽤 많은 전달손들이 모였다.


‘아, 이거 생각보다 괜찮은데?’
잠깐 그런 착각도 들었다.
하지만 문제는 늘 반대편에 있었다.


일감.
수요.
실제로 돈을 쓰는 쪽.


아무리 공급이 많아도 수요가 없으면
이 플랫폼은 단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


전달손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배송 서비스 할 물건이, 이용 고객이 없다면,

그 순간부터 서비스는 멈춘다.


그 시기 나는 '최선의 전략'이나
‘완벽한 해답’을 찾고 있지는 않았다.
그럴 여유도 없었다.

다만 이 상황을 어떻게든

넘겨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론칭 초기.

양면 플랫폼이 마주하는 가장 원초적인

문제 앞에서 나는 처음으로 체감했다.


이 사업은..

아이디어의 문제가 아니라

균형의 문제라는 것을.


그리고 그 균형은 가만히 기다린다고 맞춰지지 않는다는 것도.


이 문제를 나는 어떻게 풀려고 했을까.
그 이야기는 다음 기록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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