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가 유장군에 패배하다

SCENE 33. 유비가 유장군에 패배하다

by BaeFounder

서기 212년

유비의 익주 진입은
처음에는 평화로운 협력의 형태였다.
익주의 군주 유장은
유비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유비 역시 외세를 막는 명분으로
익주에 들어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긴장은 점점 높아졌다.
유비의 세력은
생각보다 빠르게 힘을 키웠고
익주 내부에서도
유비를 지지하는 인물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결국 유장과 유비 사이의 관계는
서서히 균열이 생긴다.

그리고 전쟁이 시작된다.

유비군은
익주 깊숙한 곳으로 진격했고
그 과정에서
낙봉파(落鳳坡)라는 협곡을 지나게 된다.

그곳에서 예상하지 못한
공격이 시작된다.
유장군의 매복이었다.

그 공격 속에서
유비 진영의 핵심 인재가
화살에 맞는다.

방통. 제갈량과 함께
천하의 지략가로 불리던 인물.
봉추(鳳雛)라는 별명을 가진
천재 전략가였다.

방통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는다.

촉나라 창업을 함께 설계하던
또 하나의 두뇌가
순식간에 사라진 것이다.

유비군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익주 전쟁은 계속되었지만
유비 진영의 분위기는
무거워졌다.

천하삼분지계를 함께 그리던
한 축이 낙봉파에서
사라졌기 때문이다.


저자의 해석


이 장면은
조직에게 익숙한 장면이다.
핵심 인재의 상실.

스타트업에서도
가끔 이런 일이 벌어진다.

조직과 비전을
함께 설계하던 핵심 인물이
갑자기 사라지는 순간이다.

그 인물이
공동창업자일 수도 있고
핵심 C레벨 일수도 있다.
그 순간 조직은 흔들린다.

하지만
조직의 진짜 힘은
그다음에 드러난다.

유비 진영은 이 위기를 버텨낸다.
그리고 제갈량이 본격적으로
전면에 등장하게 된다.

어쩌면 역사는 이렇게
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조직은 한 명의 천재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어떤 조직은
위기를 통과하면서 더 강해진다.

낙봉파는
유비에게 비극이었지만
그 비극은 촉나라 탄생으로 이어지는
또 하나의 과정이기도 했다.

■ Self Question
조직이 가장 크게 흔들리는 순간은 언제일까?

① 시장 경쟁에서 패배했을 때
② 핵심 인재가 조직을 떠났을 때
③ 투자 유치에 실패했을 때
④ 내부 갈등이 발생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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