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스얼레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Mar 25. 2019

[스얼레터#168] 내 방식대로 즐기기

19.3.25 스얼레터#168


안녕하세요. 저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두 달 전 합류하게 된 전문위원 송명진입니다. 어릴 때 저는 무척 동적인 사람이었는데, 공부를 오래 하면서 다소 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활력이 넘치는 곳으로 가서 원래 내 모습을 좀 찾아야겠다는 생각은 스얼을 선택한 주요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마케팅을 전공하면서 혁신 제품, 서비스에 대해서는 늘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있었지만, 솔직히 스타트업 업계에 대한 지식은 전무한 상태였기에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입사했습니다.

  업계에 대해 잘 모르니, 일단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정보들을 스펀지처럼 쫙 빨아들이겠다는 마음으로 슬랙에서 공유되는 정보들 하나하나 읽어보고, 모르는 것은 찾아보고, 모든 분들이 말씀하시는 내용에도 귀기울였어요. 그런데 하루에 슬랙에 공유되는 내용만으로도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고 모두 파악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집에서 나머지 공부를 해도, 스펀지가 흥건하다 못해 물이 흘러 넘쳤어요. 지금껏 배움은 빠른 편이었으니 한 달이면 충분히 적응할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전문위원 타이틀을 달고 지내면서 아직도 모르는 게 너무 많다는 느낌은 결국 스트레스가 되어 버렸습니다.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던 중, 박사과정 시절 새로운 아이디어에 관련된 논문을 찾아볼 때가 생각났습니다. 그 분야를 전혀 몰라도 ‘오, 이런 것도 있었어?’ 하면서 큰 스트레스 없이 파고 들었습니다. ‘난 잘 모르는 분야인데 어쩌지’ 라고 하기 보다는, 오히려 처음엔 재미있다가도 알게 될 수록 더 어렵다고 느끼는 경우가 더 많았지요. 지식이 부족한 것 보다는 일하는 방식이 아직 덜 익숙해서 초기인데도 부족함을 더 크게 느끼는 것 같다는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언제 다시 스트레스가 찾아올 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활력이 넘치는 스타트업 분위기를 즐기고,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과정을 익숙하게 만들어가려 합니다. 자율이 중요한 곳에 왔으니, 제 방식대로 제 일을 잘 꾸려나가면 되겠지요. 부담스럽던 스얼레터도 정욱님께서 ‘그냥 명진님 스타일대로 쓰시면 돼요.’하셔서 제 문체대로 쓰다보니 어느덧 이렇게 완성이 되었는 것처럼요!

 

-스얼의, 그리고 스타트업의 활력을 즐기고 있는 명진 올림- 


추신.
앞으로 스얼 페북에 제가 “ooo 규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 연락 좀 주세요!" 하는 공지를 올릴 때가 가끔 있을 겁니다. 의견을 모아서 스타트업 여러분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터이니 
주저하지 마시고 응답해 주세요~^^*



✔️ 168호 스얼레터 다시 보기

https://mailchi.mp/startupall/168




매거진의 이전글 [스얼레터#167] 처음 하는 일에 대하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