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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Apr 24. 2019

[스얼레터#172]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시간

2019.04.22 스얼레터#172

 

 살다 보면 우리는 업무가 생각대로 잘 안 되는 경우에도 직면하고, 사람과의 관계가 삐걱거려 괴로운 상황을 만나게 되기도 합니다. 업무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도 많지만, 사람과의 관계는 감정이 상해서 틀어지거나 멀어지기 시작하면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가까운 사이에서 상처를 받거나, 상대에게 높은 기대를 했다가 실망한 경우는 낯선 사람 보다 못한 관계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특히 그냥 피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니라 계속 마주쳐야 하는 관계인 경우는 매우 골치 아픕니다. 볼 때마다 상처가 떠올라서 괴롭기도 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 하려고 해도 보이지 않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기도 하지요.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이런 관계를 자주 마주할 일은 없기 때문에, 갑자기 툭 튀어 나오는 이런 상황에서 뾰족한 해결책 없이 괴로워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이럴 때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최근에 단순하지만 꽤 괜찮은 해결 방법을 찾았어요. 갈등상황이 발생하면 내가 좋아하는 관계의 사람과도 커뮤니케이션을 더 많이 하는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것이 별로 효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이 과정을 통해서 받은 사회적 지지(social support)는 자존감을 회복시키고, 갈등에 대해 의연함을 잃지 않도록 도와 주었습니다. 그 갈등 자체를 해소하려 노력하거나 갈등관계에 있는 사람을 욕하거나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내가 가진 다른 건강한 관계에서 건강한 이야기를 나누기만 하면 되는 것이지요. 저는 서로 공감하고 마음이 통한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든든함을 느낄 수 있었고 마음도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혹시 삐걱거리는 인간관계로 마음이 괴롭다면, 오늘은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수다를 조금 더 떨어보시는 것은 어떤가요? 

 

-오늘 밤엔 아이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고 다짐하는 명진 올림-


✔️ 172호 스얼레터 다시 보기

https://mailchi.mp/startupall/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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