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얼레터#174] 좋아하는 일을 찾는 방법
2019.05.07 스얼레터#174
시행착오 끝에 탄생한 런치클럽 포스터 중 하나여러분은 좋아하는 일을 어떻게 찾고 계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정작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헤매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쉽게 만납니다. 물론 저도 그 중 한명이었는데요. 꼭 좋아하는 일을 먼저 찾지 않더라도 일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좋아하는 일을 발견해낼 수 있다는 걸 최근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스얼에 와서 가장 좋은 점은 다양한 일에 도전해볼 수 있다는 점인데요. 대부분이 알고 계신 행사 운영 외에도 스얼 내부에는 여러 일을 필요로 합니다. 저의 경우 행사를 위한 여러 디자인 물을 만들고 있고요. 최근에는 아주 간단한 코딩 작업에 도전해보는 중입니다. 이전까지 저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들이었죠. 앞으로 할 거라 생각해본 적도 없었고요.
처음에는 무모한 도전이었어요. 배워본 적이 없을뿐더러 다른 분야의 일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더군다나 스얼에는 디자이너나 개발자가 상주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일이 막혀도 물어볼 사람이 없었죠.
그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시도해보고 싶더라고요. 한번 시작하니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미지 속에서 스스로 정보를 찾고, 원하는 모습으로 구현해내는 성취감이 엄청났습니다. 물론 실패하고, 다시 하기를 수없이 반복했는데요. 아는 게 없으니 제게는 그 과정조차 배움의 경험이었습니다. 성취가 반복되니 다음을 기다리게 되고, 이전보다 더 잘하고 싶어지더라고요.
작은 성취를 만들어가면서 이렇게 시각적으로 무언가를 구현하고 단계별 챌린지를 차근차근 수행해나갈 수 있는 일이 제가 좋아하는 일을 찾는 기준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저는 어떤 일에 즐거움을 느끼는지, 어떤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는지 모른 채 좋아하는 일을 찾으려고만 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더 헤매게 되었던 거고요. 그래서 앞으로도 가능한 다양한 일을 시도해보고 공부해보려 합니다.
지금 좋아하는 일을 찾고 계신 분이 있다면, 다양한 일을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요. 어쩌면 전혀 새로운 일을 통해 뜻밖의 즐거움을 만날 수 있을지도요. 발을 내딛는 모든 과정이 좋아하는 일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결과는 시도를 통해서만 알 수 있으니까요.
- 간단한 코딩으로 이틀 내내 고군분투 중인 인경 드림 -
✔️ 174호 스얼레터 다시 보기
http://mailchi.mp/startupall/1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