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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Jul 29. 2019

[스얼레터#186] 첫 발을 내딛는 경험

19.07.29 스얼레터#186

얼마 전 새로운 일에 도전했습니다. 그동안 생각만 하던 일을 린하게 시작해본 것인데요. 막상 해보고 나니 이렇게 시도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시작하기 전에는 여러 고민과 걱정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이것도 고려하고, 저것도 따지고 있었어요. 방에 누워있으면서 산 정상에 어떻게 올라가나 고민했던 거죠. 

그런데 막상 산에 가보니 서툴러도 나아갈 길을 찾을 수 있겠더라고요. 실행에 옮기니 복잡했던 생각이 정리되었습니다. 다음에 해야 할 일들이 하나 둘 떠올랐어요. 전에는 막연했던 목표도 직접 해보니까 구체화되었고요. 

생각해보면 그동안 저는 모든 일에 앞서 완벽을 추구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엄격한 기준으로 판단하고 몰아세우는 때가 많았어요. 주위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도 모든 것이 부족해 보였죠. 돌아보면 자신에 대한 믿음이 많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완벽하게 해내는 데 압박감을 크게 느꼈습니다. 

이번에 새로운 일을 시도해보며 완벽에 대한 집착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었는데요. 걱정했던 것만큼 무슨 일이 일어나지는 않더라고요. 마음에 부담이 없으니 오히려 지속성을 갖고 나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압박감으로 가득했던 자리에 여유가 생기니 놓치고 있던 것들도 보였고요. 

일단 발을 내디뎠으니 앞으로는 스스로를 믿고 차근차근 걸어가 보려고 합니다. 조금은 덜 완벽하더라도 꾸준히 걷다 보면 의미 있는 결과가 쌓이지 않을까 싶어요. 길을 헤매고 돌아갈지라도 생각만 하는 것보다 더 생생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요. 

- 산 초입에서 벌써 즐거움을 발견한 인경 드림-


✔️스얼레터 #186호 다시 읽기: https://mailchi.mp/startupall/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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