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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Aug 05. 2019

[스얼레터#187] 스타트업생태계에 들어와서 달라진 점

19.08.05 스얼레터#187

스얼레터의 구독자 여러분들 중 스타트업 생태계 안에서 활동하시는 분도 계실테고, 밖에 계신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시기는 다르겠지만 생태계 밖에 계시다가 안으로 들어오시게 된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업무 방식, 생활 패턴 등 여러가지 변화 요소가 있겠지만, 이 생태계에 들어오게 되면서 겪은 가장 뚜렷한 변화는 무엇이었는지요?

사실 위 질문은 얼마 전에 제 지인이 제게 던진 것이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근무하다가 스타트업얼라이언스로 옮겼기 때문에 가장 큰 변화는 물론 완전히 달라진 업무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 생활 측면에서 보자면 거의 눈뜬 시간 내내 새로운 SNS를 사용하게 된 것이 저로서는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다른 SNS를 택하여 소소하게 사용하던 저는 SNS를 여러 개 관리할 만한 여유도 없었기 때문에 페이스북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제 주변에서 가장 가깝게 지내는 사람 50명 꼽으라고 하면 이 중에 페북에 한 달에 한 번 이상 글 게시하는 사람은 세 손가락에 꼽힐 정도였으므로 참여할 유인이 없기도 했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주로 책을 한 권 들고 다니며 짬짬이 보았고 스마트폰은 별로 꺼내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정보를 얻는 주요 통로는 논문 검색, 책, 뉴스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입사 후에 페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페이스북을 스얼의 공지를 공유하는 정도로만 썼지만, 친구가 점차 늘어나면서 정보가 쏟아지게 되었습니다. 출퇴근 길, 주말에도 페이스북을 확인하느라 바빴고요. 친구가 5000명이나 되는 분들은 도대체 어떻게 그 많은 소식들을 다 업데이트 하며 살아가시는지 아직도 정말 신기합니다. 스얼의 이벤트들이 페북으로 주로 공지되기 때문에 근무시간 중에도 페북을 계속 켜 두게 되었습니다.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 다니시는 분이라면 이런 홈페이지가 막혀 있어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텐데,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상상도 하기 힘들던 생활 패턴으로 바뀐 것입니다. 지금도 제 페친의 대부분은 업계분들이지만, 새로운 정보를 얻고 소통하는 주요 수단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좀 아쉽다면 페북을 보는 시간만큼 책 읽는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것이겠지요. 

스타트업 생태계에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저처럼 새로운 SNS를 사용하게 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스타트업 생태계에 들어오면서 여러분들에게 나타난 변화는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 여러분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싶은 명진 올림 -


✔️스얼레터 #187호 다시 읽기: https://mailchi.mp/startupall/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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