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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Oct 21. 2019

[스얼레터#198] 안하고 후회하느니 해보고 후회하자

19.10.21 스얼레터#198

최근에 친구가 모교(중학교)를 방문해 은사님과 학생들을 만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중학생들에게 희망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대부분의 학생이 공무원, 로스쿨 진학, 대기업 또는 공기업 취업이라고 대답했다고 하더라고요. 이유는 안정적이기도 하고 돈을 많이 벌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린 학생들이 이렇게까지 현실적인 꿈을 갖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사회가 학생들의 꿈을 안정적인 직장만을 좇게 하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학창 시절의 저는 다양한 직업을 꿈꾸곤 했습니다. 한때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고, 몇 달 후에는 기자가 되길 희망했고 어느 날은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습니다. 요즘과는 달리 ’취업’이라는 단어를 잘 사용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사회로부터 강요를 받은 학생들의 어쩔 수 없는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어린 친구들의 생각이 잘못되었다기보다는 불확실한 시대가 그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 이해되면서도 씁쓸하더라고요. 
 

저도 대학교 졸업 후에는 한동안 꿈이 없었습니다. 현실의 벽에 부딪히면서 세상과 점점 타협했고 ‘이 정도의 직업, 연봉, 복지면 괜찮겠지’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회사에 다니다 보니, 과연 제가 하고 싶은 일인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100세 시대인 만큼, 그저 안정적이고 평생직장을 다니기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언가에 도전하고 싶은데 불안정하다는 이유만으로 포기하면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할 거란 생각이 컸었습니다. 저는 오랜 고민 끝에 변화의 첫걸음으로 안정적인 직장으로부터 퇴사했고, 지금의 스타트업 업계에 발을 내디뎠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건 여전히 두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해보고 후회하는 것이 안 해보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어 현재도 저는 조금씩 도전하고 있습니다.
 

꿈은 우리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움직이게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진로 고민을 열심히 하는 어린 학생들도 안정적인 직업만 생각하기보다는 다양한 분야에서 기회를 찾고 많은 것을 경험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현실적인 이야기만 하기보다는 더 큰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영감과 용기를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지금도 미래를 위해 도전하고 있는 예지 드림 -


스얼레터 198호 다시 읽기 : https://mailchi.mp/startupall/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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