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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Nov 02. 2019

[버클리 VC 아카데미] "긍정적 변화를 위한 투자"

버클리 VC 아카데미 2017 수강생 최동현 대표 인터뷰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매년 12월 초 '버클리 VC 아카데미'를 개최하는데요.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School of Law 교수와 강사진이 모여 국내 벤처캐피털, 스타트업, 대기업, 변호사 등을 대상으로 실리콘밸리의 VC 투자 전략과 협상 노하우를 전달하는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버클리 VC 아카데미는 12월 4일(수)부터 6일(목)까지 진행합니다.


최동현 대표는 '버클리 VC 아카데미 2017'을 통해 한국과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투자 방식이 어떻게 다른지 많이 배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인터뷰를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버클리 VC 아카데미 2017 수강생 최동현 대표


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VC로 2년 3개월간 근무하였었고 현재는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VC로 일하기 전에는 실리콘밸리에서 개발자로 일했습니다.



2. ‘버클리 VC 아카데미’에 신청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VC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이 별로 없어서 버클리 VC 아카데미가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무엇보다 버클리 대학 관계자들이 직접 강의하는 ‘정통 아카데미’는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또 패널로 참여하시는 분들도 훌륭한 커리어를 갖고 있어서 배울 게 많을 것이라 확신했어요.


VC라면 한국 투자 생태계는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해외 투자 생태계가 어떤지는 밖으로 열심히 돌아다니지 않는 이상은 알기 어렵거든요.


접할 수 있는 채널도 많지도 않아서 해외 투자 생태계에 대해 더 공부하고자 신청했습니다.



3. 가장 기억에 남는 강의는 무엇인가요?

하나만 선택하기 너무 어려운데요(웃음). 우선, Adam Sterling 교수님이 미국 VC는 어떠한 시스템을 가지고 움직이는지, 투자 계약서에 어떤 조건(Terms)들이 주요하게 다루는지 등에 대해 강의해주셨는데, 한국과는 다른 부분이 많아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또 한국과 미국의 스타트업 생태계의 다른 점을 쉽게 얘기해주신 500스타트업코리아 Tim Chae 대표님의 강의도 기억에 남습니다. 마지막으로, 500스타트업 사내 변호사 출신이었던 Neil Dugal 변호사는 법적인 측면을 고려한 투자 관점에 대해 설명했는데 흥미로웠어요.


미디어나 기사로 접한 것보다 실리콘밸리에서 경험을 쌓은 현지 분들이 강의를 하니 저에게 더 와 닿았던 것 같아요.



4. 버클리 VC 아카데미에서 배운 것들이 실제로 하시는 일에 도움이 되었나요?

물론이죠. 국내 투자자들은 생각하지 못한 실리콘밸리만의 투자 조건을 스타트업에 제안할 수 있었던 게 VC로서 큰 강점이 되었습니다. 또 SAFE 투자, 전환사채(Convertible Note) 기반의 밸류에이션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습니다. 아직 국내에는 많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일반적인 초기 투자 방식이라 언젠가 한국에 도입됐을 때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만 익숙했던 제가 미국의 다른 관점에서 배우고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죠.


지금은 VC의 반대편 테이블에 서 있는 창업가로 활동하다 보니 버클리 VC 아카데미에서 배웠던 이론을 몸소 체감하는 것 같아요. 만약 제가 해외로 진출하게 되면 미국 VC는 어떤 철학과 태도를 기반으로 움직이는지 알기에 남들보다 유리한 출발선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인터뷰 중인 최동현 대표


5. 버클리 VC 아카데미에서 연사를 비롯하여 다양한 분들을 만나셨을 텐데요. 지금도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나요?

네, 수업을 들으면서 아담 교수님과 많이 친해졌어요. 저번 미국 출장을 다녀올 때, 잠시 버클리 대학에 방문해 교수님을 만나 두 나라의 스타트업 생태계와 트렌드를 서로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국제적인 일이나 연결고리가 필요하면 서로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등 생산적인 이야기가 많이 오갔어요. 마지막에는 교수님께서 저와 제 와이프를 위해 기념품을 준비해서 감동했어요.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프로그램에서 만나 친구처럼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답니다.


버클리 VC 아카데미에는 ‘교육’과 ‘네트워크’라는 핵심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요. 단순히 3일 동안 수업을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형성된 네트워크를 통해 투자 유치의 기회까지 얻을 수 있죠.


사담이지만, 저는 버클리 VC 아카데미에서 제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 결혼까지 했습니다(웃음).



6. 버클리 VC 아카데미는 어떤 분들이 들으면 좋을까요?


수업 이름은 VC 아카데미이지만 사실 스타트업 관계자 모두에게 해당하는 수업인 것 같아요.


스타트업도 VC가 어떻게 생각하고 움직이는지 알아야 접근할 수 있거든요. 법적 부분이 궁금한 법조계/회계 관계자가 참여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는 강의가 아니기 때문에 해외 진출을 고려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7. 버클리 VC 아카데미 신청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한 말씀해주세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참가를 망설이게 만드는 요인이 참가비가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쌓이는 네트워크를 고려한다면 솔직히 비싸지 않다고 봐요. 오히려 스스로 투자할 만큼의 굉장한 기회죠. 한국에서의 네트워크는 물론이고 해외에서의 연결고리가 필요하면 버클리팀이 도와주기도 한답니다. 프로그램에 신청하시는 분들은 나름 스타트업 업계에서 한 획을 긋고자 하는 분들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언제 또 이렇게 훌륭한 분들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나 싶어요.


영어에 대한 부담이 있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영어로 수업을 하다 보니 리스닝은 매우 중요하지만 강연자 분들이 청중의 눈높이에 맞게 천천히 말하고 쉬운 단어를 사용했어요. 그룹 활동을 할 때도 한국말로 아이디에이션(ideation)을 자유롭게 하고 결과물을 짧게 영어로 공유했었습니다.


버클리 VC 아카데미의 장점 중 하나가 강의 중간에도 자유롭게 질문을 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설령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지 못해도 의미를 전달하는 데 문제는 없었고, 강연자 분들도 끝까지 경청해 주셨습니다.



8. 나에게 ‘버클리 VC 아카데미’란? (굵고 짧게 설명해주세요!)


피할 수 없는 무조건적 변화다!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나면 무조건 변화를 겪으실 거라는 의미입니다. 세상을 보는 눈이든, 주변 네트워크든, 반드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버클리 VC 아카데미 2019 신청: https://event-us.kr/startupall/event/8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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